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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인재경영 '박차'…고객중심 철학 '구현'

윤종규 회장 "보이지 않는 부문까지 최고 금융그룹 만들어 갈것"
월드클래스 수준 직원역량 확보, 도전적·창의적 기업문화 구축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8-12-01 08:00

▲ 최근 서울 코엑스(COEX) D홀에서 진행된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KB국민지주

KB금융그룹이 인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향은 윤종규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전략과제로 제시한 'RACE 2018'에 담겼다. 윤 회장은 "수치로 나타나는 성과뿐 아니라 경영시스템과 금융서비스, 조직문화 등 보이지 않는 모든 부문까지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RACE 2018'은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견고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실행 중심의 신속·기민함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월드클래스 수준의 직원역량 확보 및 도전적·창의적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의 성공은 물론 '사람'에 달려 있다. KB금융그룹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금융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재경영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KB금융그룹은 고객의 개별적인 상황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상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중심(Customer Centric)'의 철학이 바탕에 깔려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자율적인 학습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배경이다.

◆'고객중심' 종합자산관리 제공 'WM 인력양성'

증권사 통합 이후 KB금융은 유니버셜 뱅킹을 지향하고 있다. WM인력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인력 양성 로드맵을 새롭게 정비하고, 은행·증권 통합 WM인력양성 프로그램인 'KB WM 아카데미'를 18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 첫 은행∙증권의 통합된 WM인력양성 프로그램인 'KB WM 아카데미'는 변화되는 금융 환경 적응(Circumstance), 고객중심 재무설계(Client), 핵심 역량 강화(Core), 기업문화 융화(Culture)의 4C 모델에 중점을 둔 커리큘럼 구성으로 원펌(One-Firm) 문화 확산 및 자산관리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KB WM 아카데미'는 자산관리 외에 각 계열사의 문화 및 거래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가치(One-Firm Value), 하나의 문화(One-Firm Culture) 연수를 통해 직원간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기존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차별화 됐다.

더불어 금융권 최고 금융 어드바이저 양성을 통한 '고객중심'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KB금융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은행과 증권의 PB(Private Banker), VM(VIP Manager)은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업무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비 WM인력은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를 통해 향후 글로벌 금융기관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역량을 갖춘 PB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혁신을 선도할 디지털 인재 육성

KB금융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 'KB-KAIST 금융AI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카이스트에서 KB 인텐시브 코스 연수를 시작했다.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총 30명을 선발했다. 5개월 과정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 후 관련 부서에 우선 투입하기 위해 AI에 대한 이해와 코딩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실무부서 직원 위주로 교육생을 선발했다.

AI 인텐시브 코스는 그룹 내 인공지능 사업과 연계해 개설한 교육과정으로 딥러닝 알고리즘 뿐 아니라 챗봇, 상품추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금융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학습해 금융 특화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에이스(ACE) 인재 양성'을 위한 전사적 'KB디지털 ACE 아카데미'를 구축했다.

KB디지털 ACE 아카데미는 다섯 단계의 수준별 과정으로 △사전 입문 과정 △기본 과정 △실무 역량 강화 과정 △전문가 과정 △마스터 과정 등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특히 'KB 단독 맞춤식 과정'과 외부 기관과 연계를 통해 '디지털 금융 환경'을 전사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속성장 이끌 우수인재/글로벌 인력 양성

KB국민은행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KB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전직급을 대상으로하는 우수인재/글로벌 인력 육성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세부과정은 'KB경영자 예비과정'과 '국내외 MBA과정'으로 구성된다.

KB경영자 예비과정은 KB금융그룹 경영자 후보 육성을 통한 경쟁력 극대화 및 조직의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핵심 부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글로벌 수준의 금융경영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실시하는 국내외 MBA과정은 행내 공모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직급 및 대상지역에 따라 Finance MBA, Executive MBA, 해외 MBA(Global Top 20, 중국)로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인 글로벌 인력 양성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도 구축돼 있다. 외국어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예비인력 양성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인 'KB Global Language Course'는 영어, 중국어 등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국가 언어의 어학능력 개발을 위한 연수과정이다. 대외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인 'KB 글로벌 어학 평가회'는 글로벌 인력 풀 확보를 위한 직원 대상 어학 테스트로, 평가 결과 우수직원은 해외점포 OJT 및 해외 점포 근무인력 선발 시 우대하고 있다. 세 번째 단계인 'KB 지역전문가과정'은 주니어급 직원의 현지어 역량 향상 및 지역문화 체화를 지원하는 과정이다.

KB의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예정 지역의 인력을 사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마지막 단계인 '국외점포 OJT'는 실제 배치 가능한 글로벌 인력 양성을 위해 국외 점포에서 6개월간 OJT를 실시한다.

◆Cop 운영 통해 자율적인 학습문화 정착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손보, 카드 등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그룹차원의 다양한 CoP(Community of Practice)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자발적인 학습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CoP(Community of Practice)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그룹 내 시너지 관련 실무자가 중심이 된 학습·연구형 조직인 '시너지 Cop, 증권/CIB, 컨슈머 파이낸스, 디지털 페이먼트 등 글로벌 사업 중심의 '글로벌 Cop'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핀테크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 및 서비스 검증환경 구축을 위한 'KB start Lab(Cop)', 실무와 연계한 과제 수행을 통한 그룹 차원의 데이터 분석 인력 양성을 위한 '데이터분석 Cop'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간의 지식을 공유하고 학습문화가 그룹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의 사례로 '시너지 Cop'을 통해 올 2월 시행된 '그룹 대출상품 통합조회 서비스'는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 도입된 서비스이다. 은행에서 신용대출이 불가능한 고객이 있는 경우 저축은행 및 캐피탈에 소개했지만 계열사에도 신용대출이 불가능한 경우 고객 불만이 생길 수 있는 현장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등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계열사 상품의 예비한도, 금리 등을 원스톱 조회를 통한 소개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함과 동시에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등 고객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을 크게 제고했다.

또 글로벌 금융기관의 우수사례 연구도 활발히 병행하면서 약 2억달러 규모의 미국 발전소 인수금융 거래 주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룹 아웃바운드 채널 운영 모델' 또한 '시너지 Cop'을 통해 연구성과를 창출해 실제 업무에 적용된 사례이다.

◆계열사간 인력교류, 하이브리드형 인재양성

KB금융은 2015년부터 내부 공모를 통해 계열사간 인력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오고 있다. 지속적인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바탕으로 그룹 시너지창출, 계열사 역량 강화 및 하이브리드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올해 초에는 60여명의 직원이 선발돼 각 계열사로 이동해 근무하고 있다. 매년 교차 발령을 통해 현재까지 120여명의 인력이 교류 중이다. 이를 통해 우수 역량과 조직 내 성장비전을 겸비한 직원들이 경력개발에 있어 유용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력교류는 내부 공모를 통해 계열사 1차 심사 및 지주사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최종 합격자는 교류대상 계열사로 재고용조건부로 전적해 근무하게 된다.

교류 직원에 대해서는 원소속기준 보상수준 책정, 우수직원 승진/승격 추천 및 의무연수 관련 유예제도 등 계열사간 전적에 따른 불리함을 해소하기 위한 인사/보상 등 우대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하기 위해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새로운 금융 환경에 적응하고, 리딩 뱅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1등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이 제일 먼저 선택하는 1등 금융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