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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형 말리부는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 송고 2018.11.30 11:30 | 수정 2018.11.30 11:25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한국지엠이 최근 2연타를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글로벌 GM의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에 이어 법인분리에 대한 법원의 긴급 제동으로 한국지엠은 당혹감에 휩싸인 상태다. 불과 며칠 전에 야심작 '더 뉴 말리부'를 출시한 상태여서 그 충격이 더하다.

그간 신형 말리부는 한국지엠 안팎에서 분위기를 바꿀 반전카드로 기대를 받은 모델이었다. 지난달 연구개발(R&D) 법인분리 문제로 한창 시끄러울 때도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를 '히어로'로 추앙(?)하다시피 하며 출시에 공을 들였다.

지난 26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출시 쇼케이스에서 만난 복수의 한국지엠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눌 때도 말리부 흥행에 대한 절박함이 느껴졌다.

신형 말리부에 대한 업계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현대·기아차가 한껏 긴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온다.

주행 퍼포먼스와 디자인, 안정성 등 말리부의 기존 강점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전반적으로 사양이 개선됐으나 기존 모델에 비해 평균 90만원~100만원가량 낮아졌다. 여기에 배기량이 낮아진 데 따른 세제 혜택과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에 따른 공영주차장 할인으로 다른 중형세단에선 찾기 힘든 '쏠쏠함'을 느낄 수 있다.

GM의 차세대 터보 엔진이 탑재된 1.35L E-터보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가 14.2km/L로 동급 최고 수준인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신형 말리부의 흥행을 가로막는 최대 난관은 추락한 한국지엠의 브랜드 가치다. 군산공장 폐쇄 논란에 이어 법인분리 강행 논란을 겪으면서 한국지엠의 올해 판매량은 급락했다. 지난달 내수 실적은 국내 완성차회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철수설, 공장 폐쇄설 등 '먹튀' 꼬리표가 가시지 않은 점이 신차 흥행을 가로막는 최대 난제인 셈이다. 이 때문에 차 구입 후 A/S 문제나 차후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차는 괜찮은데 뭔가 찝찝하네...."라는 얘기가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신형 말리부의 흥행 여부는 구조조정 여파와 노사 갈등, 법인분리 논란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이 비상하느냐 추락하느냐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형 말리부는 한국지엠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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