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9℃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929,000 791,000(-0.84%)
ETH 4,500,000 20,000(-0.44%)
XRP 758.9 29(3.97%)
BCH 715,800 14,400(2.05%)
EOS 1,177 27(2.3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갈수록 꼬이는 한국지엠 정상화..."말리부 반전 노렸는데"

  • 송고 2018.11.29 11:56 | 수정 2018.11.29 16:50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GM 대규모 구조조정 '사정권' 대두...'고지' 앞두고 법인분리도 급제동

"수익성 극대화 등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히어로 모델' 말리부 사활

ⓒ데일리안 포토

ⓒ데일리안 포토

신차 출시로 반전을 꾀하던 한국지엠의 정상화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6일 간판 주력모델인 신형 말리부를 출시했다. 그러나 글로벌 GM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법인분리가 고지를 눈앞에 두고 급제동이 걸리는 등 연이은 악재에 직면했다.

말리부의 흥행 여부가 한국지엠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안팎에서 나오던 와중에 악재가 잇따라 터져 한국지엠 내부는 당혹감에 휩싸인 상태다.

전날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한국지엠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낸 분할계획 결의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산업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연구개발(R&D) 신설법인 설립이 특별결의 대상에 포함돼 산은의 비토권(거부권) 행사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당초 한국지엠은 오는 30일 법인을 분할하고 다음달 3일 분할등기 작업을 완료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GM이 신설법인 대표 이사에 로베르토 렘펠 수석 엔지니어를 임명하고 이사회에 GM 본사 주요 임원 6명을 임명하는 등 속도를 냈지만 법원의 제동으로 정상화 계획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사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법적 대응 방식을 찾는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재판부가 한국지엠이 추진하는 인적분할 방식은 하자가 있다고 봤으나 물적분할 방식은 비토권(거부권)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향후 한국지엠이 물적분할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는 신설법인의 주식 소유권과 경영권을 기존회사인 한국지엠이 갖는 방식이어서 다른 이해관계자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GM의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로 인해 한국지엠의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다.

26일(현지시간) 메리 바라 GM회장은 북미 지역 5개 공장(디트로이트·오하이오·메릴랜드·미시간·온타리오)의 가동 중단과 함께 내년 2곳의 해외공장의 문을 추가로 닫겠다고 발표했다. 최대 1만4000여명을 감축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서비스 등 '모빌리티(Mobility)'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지엠의 국내 상황은 GM이 밝힌 미래차 사업재편 방침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워 글로벌 구조조정 '리스트'에 한국지엠이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GM이 그간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부분 (공장을) 철수해 몇 군데 안 남은 상황"이라며 "(다음 타겟은) 브라질, 인도, 한국이 될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한국의 경우 공장 가동률, 수익성, 미래 가능성 중 어느 것 하나 괜찮은 게 없다"며 부정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사측은 상황을 애써 낙관적으로 보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 출시한 신형 말리부와 내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 트래버스의 흥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여러 가지 우려는 잘 알고 있으나 (추측성 우려만) 계속 되면 끝이 없다"며 "최대한의 수익성을 내는 방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정상화 플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말리부 사전계약 상황과 관련해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GM의 구조조정 여파와 관련해선 "올초 군산공장 폐쇄로 구조조정을 했다고 보고 있다"며 "(내년 초 해외공장 추가 폐쇄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출시된 '더 뉴 말리부' ⓒ한국지엠

지난 26일 출시된 '더 뉴 말리부' ⓒ한국지엠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2:50

93,929,000

▼ 791,000 (0.84%)

빗썸

04.20 22:50

93,800,000

▼ 1,062,000 (1.12%)

코빗

04.20 22:50

93,698,000

▼ 1,184,000 (1.2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