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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파업' 6일째…CJ대한통운 '택배 대란' 장기화되나

  • 송고 2018.11.26 16:26 | 수정 2018.11.26 16:21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노조, 교섭 요구…사측 "작업 환경 개선 노력"

대전허브터미널 재가동…광주·대구선 '대체 인력' 물리 충돌까지

ⓒ연합뉴스

ⓒ연합뉴스

21일 시작된 택배노조의 파업이 6일째를 맞은 가운데 물리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해
결될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일부 택배기사들은 사측 CJ대한통운에 택배 노동조합 지위를 인정해달라며 지난 21일 파업에 돌입했고 이날 6일차를 맞고 있다.

'택배 파업'에는 공공운수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주축으로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7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택배 하차 작업중 트레일러에 치여 A씨가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업무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최근 3개월동안 과로, 차량 사고 등으로 3명의 택배 근로자가 세상을 떠난 뒤다.

택배 기사들은 이같은 사망사고의 배경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목하고 있다. 택배 건당 평균 500원의 대가를 받고 월 200만원의 월급을 위해서는 하루에 100개 이상을 배송해야 하고 상자를 분리, 정리하는 등의 업무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가도 받지 못한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파업 초반 택배기사들의 노동 조건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작업 환경에 대한 고충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의 응원도 이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700여명(주최측 추산)의 택배기사는 CJ대한통운의 사망사고 대책 마련과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사측에 맞서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 설립 필증을 받았고 이후 사측에 단체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측은 택배사업 구조의 특성상 대리점과 위탁 계약 관계를 맺고 있는 독립적 사업자 신분인 택배기사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이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노조와 사측이 교섭을 놓고 대립하면서 파업 상황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창원, 울산, 광주 등의 일부 지역에서 배송차질이 발생하고 있고 파업 일수가 늘어날수록 전국 택배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사고 발생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CJ대한통운의 대전허브터미널은 25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대전지방노동청은 24일만에 대전센터에 대한 작업중지 조치를 해제했다.

CJ대한통운은 300억원을 투입해 대전터미널을 비롯한 전국 물류센터의 작업 환경을 전면 개선키로 했다. △야간작업 시 운전자 및 작업자들이 시야를 확보하도록 조도 개선 △예측가능한 차량 흐름이 만들어지도록 일방통행 도입 및 중복동선 제거 △상하차 차량의 속도 제한 강화 등 구체적인 작업 환경 개선 내용도 포함했다.

이에 택배노조측은 "사측이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노동조합과는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측은 여전히 사측에 성실히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해서 유가족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대전노동청에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제출했다"면서 "현재 전국의 배송 상황은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고객들의 불편의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의 교섭 요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당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개별 택배 기사와 계약관계를 맺은 개별 대리점과 노조가 원만히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회사의 대체 인력 투입으로 이미 광주, 대구 등에서 노조와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노조가 이날 서울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집단 노숙 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는 양측의 평행선이 이어지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중소상인들과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조속한 사태 해결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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