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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차 G4 렉스턴 "눈길은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 송고 2018.11.26 13:58 | 수정 2018.11.26 13:5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대형 SUV 대표모델 자리매김...정숙성.벤츠7단 부드러운 주행성능

G4 렉스턴ⓒEBN 박용환 기자

G4 렉스턴ⓒEBN 박용환 기자

쌍용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해 4월 국내 완성차의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뒤 별똥별로 화려하게 불타고 이내 사라지지 않고 기아자동차 모하비와 경쟁체제를 형성하며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총 1만2412대를 팔았는데 올해들어서도 판매가 주춤하지 않고 10월까지 1만3988대로 12.7% 늘었다. 판매 시일이 더 늘었다고 해도 작년 신차 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성적은 고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적인 이유는 대형 SUV의 풍채를 우선 꼽을 수 있다. 레저 인구 증가로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면서 편안한 큰 차로 고객들의 시선이 움직이고 있는데 G4 렉스턴이 그 흐름에 부합했다. 대형 SUV 풍모에도 가격은 수입차와 비교하면 월등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편안한 서스펜션과 쿼드프레임과 후륜구동, 고급스런 실내는 G4 렉스턴을 선택하는데 고민을 덜게 해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9년형 G4 렉스턴은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한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적용해 배기가스규제를 만족시켰다.

국내 SUV 최초로 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도어를 열고 잠글 수 있는 터치센싱 도어, 그리고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가 새로 적용됐다.

서울을 떠나 제천을 향해 출발한 2019년형 G4 렉스턴은 도로위의 웅장한 성처럼 견고한 주행을 보여줬다. 경쟁모델보다 전장은 짧지만 전고가 10mm 높고, 전폭도 45mm 넓어 처음 대면했을 때 슬쩍 위압감을 받기도 했다.

가속페달을 살며시 밟자 거대한 차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끄러지듯 출발했다. 42.8kg.m의 풍부한 토크 덕에 출발을 비롯한 고갯길에서도 성질을 내지 않고 부드럽게 도로를 다스릴 줄 안다.

높은 차체 덕에 운전석의 시야는 거침이 없다. 도로위의 지배자가 된 듯 다른 차들을 내려다본다. 주행성능 또한 부족함이 없다. 메르세데스-벤츠 7단 변속기는 e-XDi200 LET 디젤엔진과 잘 어울리면서 매끄러운 변속감과 빠른 변속응답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빗길과 눈길, 거친 노면에서 SUV의 진가가 발휘된다. 노면상태와 운전자 판단에 의해 4WD H/L 모드를 선택해 구동력을 높일 수 있다. 첫눈답지 않은 폭설에도 운전걱정보다 오히려 놀라운 경치에 매료될 수 있었던 것은 G4 렉스턴의 사륜구동으로 가능했다.

주행성능 못지않게 플래그십 SUV 다운 고급스러움은 소음을 얼마나 잘 잡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고속으로 달리지 않는 한은 가족들과의 다정한 대화에 소음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 언더보디에 신규 개발 방진고무를 활용한 10개의 보디마운트와 국내 최초 펠트 소재 휠하우스 커버 등으로 가능했다.

전륜은 더블위시본, 후륜은 어드밴스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조합했으며 고급세단에서 많이 적용하는 후륜구동으로 플리미엄 모델에 걸맞은 승차감을 제공하려 노력했다.

G4 렉스턴ⓒEBN 박용환 기자

G4 렉스턴ⓒEBN 박용환 기자

2019년형은 나파가죽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트림에 적용된 퀼팅 패턴이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변속레버 또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실내 도어핸들과 에어벤트의 컬러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다크실버로 바뀌었다.

2열 암레스트에 트레이가 추가되고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컵홀더가 적용돼 활용성이 높아졌다.

실내 공간 또한 부족함이 없다. 2열은 충분한 다리공간을 확보했고 좌석 또한 뒤로 젖히는 것이 웬만해서는 각이 크지 않은데 충분히 젖히면서 피곤한 몸을 뉘기에 적절했다.

그러면서도 골프백 4개 정도는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나와 레저 등에 가족들의 이동수단으로는 활용성은 충분하다.

안전은 기본적으로 뼈대부터 튼튼하다. 쿼드프레임을 통해 전통 SUV의 견고함을 대변한다. 여기에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적용해 기본부터 안전이 묻어 들어있다.

9개의 에어백과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차선변경보조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의 참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이 적용됐다.

다만 G4 렉스턴은 조향장치는 전자식이 아닌 유압식으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의 기능 구현은 어렵다. 최근의 최첨단 반 자율주행 기능까지 접해보고 싶은 고객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전통 SUV라는 차별화일 수도 있어 고객의 전적인 취향에 맡겨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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