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원더랜드 법인편' 광고 젊은 층 공략

송고 2018.11.26 08:55 | 수정 2018.11.26 08:50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SNS 조회수 200만건 돌파…B2B의 딱딱한 이미지 탈피

입사지원 고민층에 KCC 기업홍보 및 호감도 크게 높여

KCC 기업 디지털 광고 영상 '원더랜드 법인 편'[사진제공=KCC]

KCC의 디지털 기업광고가 각종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KCC는 지난달 공개한 '원더랜드 법인편'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조회수 200만건을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원더랜드 법인편'은 KCC가 우연히 판타지 세계인 원더랜드로 통하는 문을 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더랜드에서 KCC는 법인을 설립하고 오크, 마법사, 엘프 등 다양한 종족들과 현지로 파견된 KCC 직원들간에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순간이동에 필요한 유니콘의 피 대신 KCC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용의 불을 막기 위해 불연 단열재가 위력을 발휘한다. 땅속에 사는 골렘들을 소환하는 데에는 KCC 실리콘이 쓰이며, 유리 장섬유로 만든 창과 방패는 막강한 위력을 뽐낸다. 심지어 원더랜드에서도 두려움의 대상인 마왕 조차 홈씨씨인테리어를 찾아 인테리어 상담을 하는 등 각종 위트있는 요소를 더했다.

KCC의 이번 광고는 B2B 중심의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좀 더 젊고 미래지향적이며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특히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10월에 맞춰 공개되어 취업을 앞두고 입사지원에 고민하는 젊은 층에게 KCC라는 기업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호감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처음에는 무슨 컨셉이지 하면서 봤다가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 봤다", "광고 스킵하려다 재미나서 계속 봤네", "우연히 광고를 봤는데 궁금해서 찾아본 건 처음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KCC 관계자는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한 영상 소비가 많은 젊은층이 KCC를 좀더 쉽게 이해함으로써 젊은 인재들이 많이 찾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바람도 있다"며 "원더랜드 편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 후속 시리즈도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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