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521,000 46,000(-0.05%)
ETH 4,496,000 28,000(-0.62%)
XRP 735.6 4(-0.54%)
BCH 701,300 14,100(-1.97%)
EOS 1,141 24(2.1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입찰 마감' 편의점 4위 미니스톱 인수 장단점은?

  • 송고 2018.11.20 15:34 | 수정 2018.11.20 15:3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출점 거리 제한 속 2500여개 점포 '매력적'

브랜드 통합, 사업모델 등 '리스크'

ⓒ

국내 편의점 4위(매출 기준) 미니스톱 인수에 대한 윤곽이 오늘 드러난다. 지난 9월 예비입찰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롯데와 '이마트24'를 가지고 있는 신세계뿐 아니라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애쿼티(PE)가 참여해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2500여개 점포를 보유한 미니스톱이 누구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흔들릴 수 있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최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이날 오후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100%로, 매각 희망가격은 4000억원 중반대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보다 낮은 3000억원 수준을 적정가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 인수는 신규출점이 어려운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 입장에서 모두 외형확장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달 말 기준 편의점 점포 수는 업계 1위인 CU가 1만3109개, GS25가 1만3018개, 세븐일레븐 9548개, 이마트24 3564개, 미니스톱 253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인수가 유력한 곳으로 점쳐지는 곳은 롯데다. 자유의 몸이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멈췄던 경영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로손'과 '바이더웨이'를 인수해 운영한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되면 세븐일레븐은 업계 1위 CU와 1028개, GS25와는 937개 차이로 점포 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또 일각에서는 미니스톱의 매각 주관을 맡은 곳이 노무라증권이라는 점에서 롯데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신동빈 회장이 대학 졸업 후 7년 간 근무했던 곳이다.

신세계 입장에서도 미니스톱은 매력적인 매물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편의점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지목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업계에서 이마트24는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미니스톱을 제치고 점포 수 기준 업계 4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하지만 업계 선두인 CU와 GS25와 견주면 아직도 외형확장이 시급하다.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과 출점 거리 제한 등으로 이유로 신규출점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니스톱 인수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다만 주방이나 튀김기를 갖춰 소비자가 원하는 음식을 즉석 조리할 수 있는 미니스톱 특유의 영업방식이나 30평 이상 규모의 다수 점포를 어떻게 흡수할지는 롯데나 신세계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신세계의 경우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형태를 띄고 있는 편의점 모델과 달리 이마트24가 상품공급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향후 인수를 해도 사업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롯데나 신세계가 미니스톱 인수시 브랜드 통합작업도 난항이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2010년 토종브랜드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합병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신세계는 2013년 인수한 위드미를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하는 데에만 반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주들과 협의 난항으로 간판 교체율이 더디다는 지적이 쇄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롯데, 신세계 어느쪽이 인수해도 브랜드 변경 과정에서 점주들과의 진통이 예상된다"며 "외형확장이 급한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모두에게 군침흘릴만한 매물이지만, 승자의 저주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5:59

93,521,000

▼ 46,000 (0.05%)

빗썸

04.20 05:59

93,419,000

▲ 29,000 (0.03%)

코빗

04.20 05:59

93,565,000

▲ 87,000 (0.0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