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유용 등 혐의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회장이 회사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지검은 19일 곤 회장을 회사 공금 유용과 보수 허위 기재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도쿄 지검은 요코하마의 닛산자동차의 본사와 가택을 압수수색했으며 그레그 켈리 닛산 자동차 사장도 곤 회장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했다. 닛산은 부정 행위에 대해 내부 고발에 따라 수개월간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자동차는 곤 회장이 체포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곤 회장의 중대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고 해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카를로스 곤 회장 재임중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곤 회장은 르노자동차가 닛산을 인수한 뒤 경영난에 빠진 닛산에 1999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부임했다. 그는 대규모 인적물적 구조조정을 통해 닛산의 부활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그룹의 지분 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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