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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빅2' 총수는 지금 ‘주주와의 전쟁’

  • 송고 2018.11.19 15:39 | 수정 2018.11.19 16:1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한진칼, 사모펀드 KCGI 2대 주주 등극으로 경영권 위협받아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회장, '기내식 대란'으로 소액주주와 소송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각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각사

항공업계 빅2 총수들이 주주들과의 대립 기류를 형성하며 긴장하고 있다. 올 들어 대한항공이 속한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아시아나항공의 갑질행태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임직원의 경영 퇴진 집회가 열리는 등 대립한데 이어 주주들이 오너가를 향한 칼을 빼들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로 그레이스홀딩스가 올라 경영권 장악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표방하는 사모펀드 KCGI가 만든 KCGI 제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그레이스 홀딩스는 한진칼의 지분 9%를 확보했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칼호텔네트워크 등이 속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지분 17.84%를 보유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율이 28.95%이다. 그레이스 홀딩스는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엘리엇 등 외국계 행동주의 사모펀드의 전례에서 볼 수 있듯 KCGI의 한진칼 지분 취득은 곧바로 경영권 위협으로 비춰졌다. KCGI가 오너가(家)를 제외한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나선다면 언제든지 오너가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상황.

특히 조 회장 일가의 갑질 행태로 국민적 공분을 산 한진그룹에 대한 경영진 교체 요구가 큰 상황이라 회사측도 긴장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업계 반응에 대해 KCGI측은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 및 견제 역할로 회사 가치 발전에 목적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KCGI 측은''일각에서 이번 지분 취득을 경영권 장악 의도로 해석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이 요구하는 비합리적 배당정책, 인건비 감소를 위한 인력구조조정 및 급격한 주가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실현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따른 직원, 주주, 고객의 이익을 제고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CGI 측은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회사로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칼호텔네트웍스 등 계열사가 유휴자산을 보유했고 투자가 지연돼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요주주로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면 기업가치 증대 기회가 매우 높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칼 7인의 이사회 멤버 중 3인의 임기만료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어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회 장악을 위한 경영진 교체 시도가 있을 수 있다"며 "조양호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그레이스홀딩스에 비해 많지만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 소액주주의 의결권 위임 등이 변수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7월 '기내식 대란'으로 소액주주들과 맞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소액주주 8인은 박삼구 그룹 회장이 그룹 지배력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업체 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 운영와 기업 가치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703억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기내식 사업권과 관련 박 회장 등의 사업기회 유용금지 위반, 경영진의 업무상 배임, 임무해태 등을 지적했다.

소액주주들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한누리와 피고인 박삼구 회장과 김수천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 등 양측은 오는 30일 변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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