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10.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5.4 2.2
JPY¥ 890.8 -5.6
CNY¥ 185.8 0.3
BTC 95,451,000 3,574,000(-3.61%)
ETH 4,970,000 287,000(-5.46%)
XRP 876.8 24(-2.66%)
BCH 543,700 45,100(-7.66%)
EOS 1,346 142(-9.5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2019 산업전망]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지속될까

  • 송고 2018.11.16 15:09 | 수정 2018.11.16 15:0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2년간 오르던 D램, 4분기 들어 '뚝'…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등 우려 '쑥'

"내년 상반기 우려 해소돼 양호한 업황" vs "서버 D램 수요 감소 악영향"

4분기 들어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2년간 이어진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지속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PC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 개선으로 내년에도 양호한 반도체 업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제 수요 둔화로 내년 메모리 하락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DDR3 2Gb 256Mx8 1333MHz 기준) 현물 평균가격은 전일 대비 0.06%(0.001달러) 내린 1.551달러다.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10월 말 가격은 개당 7.31달러를 기록했다. 한달 전(8.19달러)보다 10.74% 하락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PU 공급 부족,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D램 공급 증가, 중국 메모리산업 진입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논란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하나씩 해결되리라 본다. 내년에도 양호한 반도체 수급이 지속돼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4분기 PC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던 인텔의 CPU 부족 사태가 해결되면서 PC 수요용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도 연구원은 "인텔이 최근 추가 장비투자를 통해 내년 1분기 이후 CPU 공급부족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며 "CPU 추가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내년 1분기 이후 PC 수요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반도체 수요의 큰 축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 수요 성장세가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텔은 데이터센터의 총 시장 규모가 현재 1600억달러에서 오는 2022년 2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도 연구원은 "최근 폭발적인 데이터센터 투자성장세는 전통적인 트래픽 처리용 서버보다 머신러닝과 클라우드가 주도하고 있는데, 데이터를 다량 투입하고 상관관계 분석을 많이 할수록 딥러닝 연산결과물의 질이 상승한다"며 "머신러닝 수준이 크게 올라가 일반소비자들의 본격적인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돼, 데이터학습 및 추론을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적으로 수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메모리 가격 하락률도 내년에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D램 가격하락률은 올해 4분기 -4%, 내년 1분기 -6%, 2분기 -5%, 3분기 -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에 내년 서버 D램 수요 둔화로 D램 가격 하락폭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D램 산업의 하락 사이클이 시작됐는데 시작부터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당장 4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7% 하락할 전망인데 4분기중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악화되면서 메모리 수요 전망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수요가 둔화되면 공급을 조절해야 하는데 당장 공급 조절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28%로 높아져 공급 증가율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높게 유지될 수 밖에 없다"며 "내년 연간 D램 가격 하락률은 21%로 당초 예상했던 20% 대비 소폭이지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사업 중에서도 D램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D램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는 서버 D램의 수요 둔화를 꼽았다. 그는 "미국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서버 D램 수요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다"며 "서버 D램 수요 증가율 둔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분기당 10% 떨어졌던 낸드 가격도 상반기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낸드 공급과잉을 줄이기 위해 설비투자 규모 축소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후발업체의 설비투자는 여전히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연간 낸드 가격은 33%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 메모리 산업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설비투자 감소가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메모리 업황 둔화는 예상보다 길게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 연구원은 "보수적인 설비투자 전략이 효과를 내려면 어느 한 업체만의 움직임으로는 부족하다. 모든 업체들이 설비투자 감소에 나서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만약 메모리업체의 설비투자 감소 움직임이 충분하지 않다면 메모리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은 예상보다 길게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6:20

95,451,000

▼ 3,574,000 (3.61%)

빗썸

03.19 16:20

94,853,000

▼ 3,822,000 (3.87%)

코빗

03.19 16:20

95,486,000

▼ 3,479,000 (3.5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