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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퇴직연금 까먹는 개미

  • 송고 2018.11.16 15:34 | 수정 2018.11.16 15:30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일반주식 투자 펀드 16일 기준 1조1839억원 손실

주식형 펀드 총 수익률은 마이너스 2.3조원 규모

ⓒ연합

ⓒ연합


#박씨(40대, 여)는 올해 초 퇴직연금을 증권형으로 바꿨다. 사회초년생이 아니라 연차가 꽤 되는 직장인인 만큼 퇴직연금은 제법 액수가 됐다. 고심끝에 퇴직연금 모두를 증권형으로 돌린 이유는 주변 지인과 정부 정책의 분위기 때문이었다. 당초 정부가 코스피 호황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고 실제 증시도 꿈틀거리는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부터 조금씩 빠지던 증시는 10월 들어 300포인트 넘게 빠졌다. 결국 박씨가 투자한 퇴직연금은 이윤 대비 30% 손실을 껴안게 됐다.

증시 호황을 기대하며 노후 퇴직연금을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1(주식)'에 투자했던 한 개인투자자 박 씨의 사연이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주식 가운데 일반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순자산은 1조1839억원의 손실을 기록중이다. 일반주식 기준 펀드 순자산 규모가 12조645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투자금액의 10% 정도를 까먹은 셈이다. 여기에 중소형주식과 섹터주식, 배당주식, 기타주식 등을 합하면 국내주식 펀드 손실 규모는 2조3166억원에 달한다.

박씨가 투자했던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A1(주식)'은 국내주식에 98.80%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펀드다. 삼성전자와 LS, CJ ENM, SK케미칼, KT 등 대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이날 오후 2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36%) 하락한 1019.52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16.68%에 달한다.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5.25%,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9.30%다.

과거 신영마라톤 펀드는 비교적 수익률이 일정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대형주를 많이 담고 있어 시장변동성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박씨는 "신영마라톤이 워낙에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증시 역시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망설임 없이 투자를 결정했는데 결국 원금을 계속 까먹는 상황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주식형 펀드는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킹 하도록 설정돼 있다"면서 "지수가 올랐는데 펀드 수익률이 떨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 수익률이 지수 변동성과 함께 움직이기 위해 당연히 대형주를 담을 수 밖에 없다"며 "펀드 매니저가 담당하는 자금 규모가 워낙 큰 만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다소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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