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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다이렉트 CM채널, 車보험 일색 탈피

  • 송고 2018.11.16 10:43 | 수정 2018.11.16 10:4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3분기 주요 손보사 순익 10%대 감소…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기인

성장 지속하는 CM채널서 암보험·맞춤보장보험 등 상품 다변화 대응

(위)삼성화재 모델이 다이렉트 전용 맞춤형 통합상품 '스마트 맞춤보장보험' 출시를 알리고 있다. (아래)KB손해보험 모델들이 다이렉트 신상품 3종 출시를 홍보하고 있다.ⓒ삼성화재, KB손해보험

(위)삼성화재 모델이 다이렉트 전용 맞춤형 통합상품 '스마트 맞춤보장보험' 출시를 알리고 있다. (아래)KB손해보험 모델들이 다이렉트 신상품 3종 출시를 홍보하고 있다.ⓒ삼성화재, KB손해보험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에 치중됐던 사이버마케팅(CM)채널의 상품군을 대폭 다양화하고 있다.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CM채널의 활용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것은 물론, 손해율(보험료 수입 중 지급한 보험금 비율) 악화 추세인 자동차보험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는 그만큼 변동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기인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0%대씩 감소하는 부진을 맛봤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0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조44억원보다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누적 당기순이익도 4516억원, 3573억원으로 각각 14.0%, 10.1%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0.9%까지 개선됐다가 올해 들어 지속 악화해 3분기 83.7%까지 치솟았다. 2016년 이후 최대치다. 이에 전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지난해 2437억원 이익에서 올해 210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28.9%로 1위를 차지하는 삼성화재는 물론 손보업계 전반이 울상을 지었다.

이에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으로 규모를 늘려왔던 CM채널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생·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사이버마케팅(CM)채널 원수보험료는 총 1조4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의 상반기 CM채널 원수보험료는 1594억원에 달한다. 실적 영향도가 커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달 15일 다이렉트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미니암보험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참좋은암보험(CM)'을 출시했다. 본인이 원하는 부위별 암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어 기존 암보험 대비 보험료를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보험료는 30~40세 기준 월 1만원 이하다. 위암플랜의 경우 30세 남자 월 1500원, 여자 월 2800원으로 10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보장금액은 주요 암에 대해서는 최대 3000만원, 발병률이 높은 위·간·폐·생식기암에 대해서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손보업계 CM채널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화재와 4강 체제를 구축하는 KB손해보험의 CM상품 출시 경쟁도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KB다이렉트해외유학생장기체류보험', 'KB다이렉트치아보험',​ 'KB다이렉트주택화재보험' 등 다이렉트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PC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던 'KB다이렉트이륜자동차보험'을 모바일 채널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이렉트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KB다이렉트해외유학생장기체류보험은 해외 유학 생활 중에 발생되는 사고나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국가별 또는 유학처 상황별로 자유로운 맞춤형 설계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했다. '해외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지 의료지원서비스 및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KB다이렉트치아보험은 치과 치료 시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에 대해 치아 한 개당 최대 200만원 한도(개수 무제한)로 보장한다. KB다이렉트주택화재보험은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등 종류에 관계없이 최저 9900원의 월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주택보험이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전용 맞춤형 통합상품인 '스마트(Smart) 맞춤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스마트 보장분석'으로 고객에게 꼭 맞는 보장까지 안내하는 다이렉트 업계 최초의 상품이다. 암, 뇌, 심장질환 등 건강관련 보장은 물론 운전, 주택화재 등 생활관련 다양한 위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해 보장한다.

2006년 6월 이후 가입된 모든 손해·생명보험사 계약들을 한 번에 확인해 현재 수준을 정확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보장항목과 가입금액을 안내해 준다. 인터넷 보험이라 보험료가 저렴함에도 삼성화재와 동일한 보장 내용에 동일한 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만 19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3년마다 자동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기존 대면채널에서 설계사들의 설명과 설계를 통해 판매됐던 암보험 등 장기보험이 비대면채널인 CM채널에서 출시가 확대되는 것은 젊은층 고객 중심의 '미래고객' 확보 측면도 크다는 분석이다.

손보업계가 CM채널로 거둔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은 2조6266억원으로 전체 CM채널 매출 96%에 해당, '쏠림현상'이 여전하다. 그러나 정보력을 갖춘 젊은층 고객이 보험료가 20~30% 저렴한 CM상품을 찾는 추세가 점차 두드러지면서 이들 수요에 맞춘 상품군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주고객들은 주로 설계사를 만나 상품에 가입하는 반면 요즘 젊은층 고객들은 직접 찾아서 인터넷으로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추세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세대는 바뀌고 있고, CM채널은 향후에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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