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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전매제한 강화에 도시개발사업 '활기'

  • 송고 2018.11.15 14:49 | 수정 2018.11.15 14:4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9.13대책 규제로 공공택지 전매제한 최대 8년 강화

도시개발사업 연내 1만2000여가구 '봇물'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EBN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EBN

수도권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강화로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9.13부동산대책으로 이달 말 거주의무기간 최대 5년과 전매제한이 최대 8년으로 강화되는 반면 도시개발지구는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다.

도시개발지구는 공공택지지구와 같이 대규모 부지에 계획적으로 조성되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과 인접해 들어서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양호하다. 민간사 및 지자체 주도로 진행돼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도시개발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1개 단지, 총 1만2222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용인 신봉지구와 김포 신곡지구, 수원 망포지구, 성남 대장지구, 고양 식사지구 등 8개 단지 △지방 김해 내덕지구와 대전 도안지구,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등 3개 단지다.

앞서 도시개발사업은 청약시장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인천 가정 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448가구 모집에 3만5443명이 몰리며 인천시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24.48대1을 기록, 전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이달 경북 경산시 중산1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1만7160명이 몰리며 평균 17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대우·롯데·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미니신도시급인 도시개발지구에서 연내 물량을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지구에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47세대로 조성된다.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로 구성됐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내달 경기 김포시 신곡6지구 3블록에서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3차'를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같은달 경기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지구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32층 10개동, 59~100㎡ 총 13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같은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1·12블록에서 '판교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A11블록은 지하 3~지상 20층 7개 동에 448가구며 A12블록은 지하 4~지상 20층 9개 동에 542가구로 들어선다.

지방에서는 중견사를 중심으로 물량이 공급된다. 양우건설은 이달 전남 담양군 첫 도시개발사업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에서 '담양첨담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을 분양한다. A1, A2블록 2개 단지, 지하 1~지상12층, 59~95㎡, 총 6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흥건설은 경남 김해 내덕도시개발지구 A3-2블록에서 '김해 내덕지구 중흥S-클래스(2064가구)'를 공급한다. 같은달 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구 도안2-1지구 A1·A2·A3블록에서 '상대 아이파크(가칭)' 총 247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받는 수도권 공공택지와 달리 비교적 규제가 덜한 도시개발사업이 대안으로 뜨고 있다"며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조성되는 게 일반적으로,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이 공급되는 만큼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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