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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3분기도 '충당금' 타격…나아지지 않는 실적

  • 송고 2018.11.15 11:21 | 수정 2018.11.15 11:20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3분기 누적 순익 씨티 8.2%↓, SC 15.5%↓

부실위험 대출금 증가…IFRS9 적용 영향도

대손충당금에 따른 외국계 은행의 실적 불황이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 각사

대손충당금에 따른 외국계 은행의 실적 불황이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 각사


국내 시중은행들이 상반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은행의 불황은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비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문제시 된 판매관리비, 대손충당금 증가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외국계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면,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91억원으로 지난해(4099억원)보다 12.4% 감소했다.

◆씨티은행, 총수익 증가에도 대손충당금 크게 늘어

씨티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82억원으로 지난해 1722억원보다 8.2%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오르면서 총수익이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떨어지게 나온 것이다.

실제, 씨티은행의 3분기 누적 총수익은 9221억원으로 지난해(9072억)보다 1.6% 증가했다. 하지만 충당금 전입액도 같은 기간 702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68.9%나 늘어나면서 순이익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대손충당금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 이후 예상되는 상환 불이행에 대비해 미리 적립금으로 쌓아놓는 금액을 말한다. 이 금액이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부실위험이 커진 대출금이 많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씨티은행의 3분기 누적 ROA와 ROE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35%포인트 감소한 0.41%, 3.16%를 나타났다. 9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 기본자본비율은 20.12%와 19.40%를 각각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0.64%로 전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4%포인트 개선된 209.4%를 시현했다.

◆SC은행, 일반관리비용 증가에 수수료수익은 감소

SC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 하락 폭이 더 컸다. SC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009억원으로 작년 3분기 누적 2377억원보다 15.5% 감소했다. 이는 이자수익을 포함한 수익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반관리비용이 늘어나고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반면 환입액은 감소한 탓이다.

SC은행 측은 실적감소에 대해 "충당금의 경우 파생상품충당금 전입액은 증가했고, 대출채권·수취채권 충당금의 환입액은 감소했다"며 "또, 주식시장 하락세에 따른 주가지수 연계 수익증권·뮤추얼펀드 판매수수료 감소와 신용카드 관련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수수료 수익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대손충당금적립비율 역시 작년 3분기에 비해 늘었다. SC제일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작년 3분기 157.17%에서 올해 3분기 188.75%로 31.58%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 2540억원으로 작년 3분기 3281억원보다 22.58% 감소했다.

올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작년 3분기보다 각각 0.03%포인트 및 0.80%포인트 상승한 0.31%, 4.43%를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0.41%, 5.58%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1%포인트, 1.2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올 3분기 말 현재 연체율은 0.28%로 전년 동기보다 0.02%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전년 동기보다 0.12%포인트나 개선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2018년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모두 지난 6월 말(14.94%)보다 0.60%포인트 상승한 15.54%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은행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준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배경에는 새롭게 적용된 IFRS9(국제회계기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직전 시행된 K-IFRS 제1039호와 비교해 IFRS9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이에 따른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기준은 발생 가능한 손실을 미리 예측하는 기대신용손실모형으로 변경된 것으로 시중은행보다 파생상품을 비교적 많이 취급하는 외국계은행에는 부적정인 용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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