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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강남재건축 입주물량 '봇물'…역전세난 심화 우려

  • 송고 2018.11.14 15:23 | 수정 2018.11.14 15:2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강남4구 재건축 입주 물량 2만5000여 가구 달해

ⓒEBN

ⓒEBN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역전세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올해 대출 부담이 커지고 내년 입주물량 과잉까지 겹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입주 물량은 1만5912가구에 달한다. 이중 송파구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9510가구) 입주가 내년에 이뤄지면 강남 4구에 2만5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앞서 헬리오시티는 지난 13일 준공 승인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당시 조합원 6800명의 절반 이상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업 방향을 놓고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이 이견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날 총회 무산으로 헬리오시티의 올해(12월 31일) 입주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강남 4구의 내년 재건축 입주물량은 2만5000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재건축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2019년 2월 예정), 디에이치아너힐즈(2019년 8월 예정)가 입주한다. 현재 개포주공1단지가 이주 중이며 개포주공4단지는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래미안블레스티지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최고 35층, 23개동, 195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49.9㎡ 102가구 △59㎡ 447가구 △84㎡ 780가구 △99㎡ 279가구 △113㎡ 132가구 △126㎡ 100가구 △141㎡ 3가구 △175㎡ 1가구 △182㎡ 1가구로 구성됐다.

디에이치아너힐즈는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3~지상 최고 33층, 23개동, 1320가구 규모며 전용면적은 49.4㎡~147.59㎡로 이뤄진다.

개포동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내년 초 입주 예정인 레미안블레스티지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입주를 앞두고 한꺼번에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세입자 입장에서는 입지가 좋으면서 가격메리트가 있는 곳 위주로 전세 매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는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3728가구)보다 593가구에 불과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반포동 일대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마무리되는 3~4년 내 1만가구 이상의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송파구에서는 헬리오시티를 포함한 1만4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강동구에서는 내년 1만896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이 내년 9월 입주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낸 강남권에 새 아파트단지가 속속 입주하면서 역전세난 심화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인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 등장이 우려되고 있다"며 "건설사는 아파트 준공 시기 조절 등 단계적인 입주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남4구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강남 4구에서는 서초가 이달 초 -0.05%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을 받는 송파도 -0.04%로 하락세가 컸는데 올해 7월 둘째 주 이후 17주 만에 첫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 공세가 꺾이지 않고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면 역전세난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의 공급 증가 등은 단기적인 요인이 아닌 최소 1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적 요인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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