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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말 인사 태풍…대규모 물갈이 가능성

  • 송고 2018.11.13 15:08 | 수정 2018.11.13 18:49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주요 금융지주 등 임기만료 따른 대규모 인사 태풍 불 것으로 관측

물갈이 인사 통한 변화 택할 가능성 높아…은행권, 조직안정 방점

금융권 관계자는 “채용비리 논란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은행들은 조직안정화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준비해야 하는 보험사의 경우 실적개선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어떤 전문경영인(CEO)을 기용하느냐에 따라 장기 경영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용비리 논란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은행들은 조직안정화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준비해야 하는 보험사의 경우 실적개선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어떤 전문경영인(CEO)을 기용하느냐에 따라 장기 경영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EBN


청와대 경제팀이 홍남기-김수현으로 교체된 가운데 금융권 전반에도 임기만료에 따른 대규모 인사 태풍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100여명 임원의 임기가 끝나는데다가 보험권 등 2금융권의 수장 교체도 유력시되고 있어서다.

금융권은 현재 계파갈등과 세대 간 형평 문제뿐만 아니라 무한경쟁 속에서 혁신금융까지 전개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인사 적체난까지 안고 있는 금융권이 물갈이를 통한 변화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다만 채용비리 논란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은행들은 조직안정화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가 오는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사장단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9개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사장 임기(1년)가 만료되는데 이번 임추위에서 운명이 갈릴 곳은 NH농협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캐피탈 등 4곳으로 추정된다. 이 중 실적 호조를 이끈 농협은행은 연임이 유력시되지만 지난해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교체에 힘이 실린다.

역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이사도 연임이 확실치 않다. 농협보험의 CEO는 대체적으로 농협 내부에서 발탁됐지만 보험 경력이 전무해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위원장) 서울여대 교수, 이기연 성균관대 교수,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이강신 농혐금융지주 부사장(사내이사), 유남영 농협중앙회 이사 등 총 5명으로 이뤄졌다.

금융권은 현재 계파갈등과 세대 간 형평 문제뿐만 아니라 무한경쟁 속에서 혁신금융까지 전개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인사 적체난까지 안고 있는 금융권이 물갈이를 통한 변화를 택할 지 조직안정에 방점을 둘지 주목된다. ⓒEBN

금융권은 현재 계파갈등과 세대 간 형평 문제뿐만 아니라 무한경쟁 속에서 혁신금융까지 전개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인사 적체난까지 안고 있는 금융권이 물갈이를 통한 변화를 택할 지 조직안정에 방점을 둘지 주목된다. ⓒEBN

7일 금융지주로 데뷔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손태승 행장 취임과 함께 쇄신인사를 진행했던 임원 13명의 임기가 12월8일로 만료된다.

지주 임원 자리가 일부 신설될 예정이어서 큰 폭의 인사 변동 가능성은 낮지만 은행의 경우 채용비리 재판과 관련해 직위해제돼 공석이 된 임원 자리가 있다보니 어느정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KB금융도 자산운용을 비롯한 증권·손해보험 등 7개 계열사 CEO 9명이 연말로 임기가 끝난다. 또 지주와 은행 임원 24명의 임기도 오는 12월31일로 만료되기 때문에 임원 인사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 CEO 임기는 내년 3월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형진 신한금투 사장 등은 임기 만료를 앞뒀지만 1년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임원은 16명이다.

특히 신한지주는 지난 9월 인수키로한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있어 신한생명과의 합병 여부도 저울질 하고 있어 조직 개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016년 3월에 취임한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은 한차례 연임했으며,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하나금융의 경우 지주와 은행 임원 30명이 역시 연말께 끝난다. 은행·금투·카드·자산신탁·에프앤아이·대체투자자산운용 CEO의 임기가 2019년 3월 주주총회다.

기타 금융사와 금융기관에서도 수장 교체가 유력시된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내달 27일께 임기가 끝나는 만큼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민간 협회의 경우 자율적 인사와 경영이 보장된 만큼 공직 출신보다는 민간에서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보험연수원장도 4개월째 공석에 접어들면서 연내 선임 가능성이 불명확한 상황이다.

한화생명의 새 대표에는 한화그룹 전략기획담당 임원인 여승주 사장이 내정돼 추후 한화생명의 세대교체 가능성이 전망된다. 여 내정자가 내년 주총에서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선임되면 한화생명은 차남규 부회장과 여 내정자 투톱 체제를 갖게 되어서다. 보험업계에서는 수장 세대교체를 염두한 투톱 체제라고 풀이하고 있다. 여 내정자는

금융권 관계자는 “채용비리 논란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은행들은 조직안정화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준비해야 하는 보험사의 경우 실적개선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어떤 전문경영인(CEO)을 기용하느냐에 따라 장기 경영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경제팀 수장의 변화 영향으로 차관급 모피아 인사들의 이동 퍼즐도 금융권의 관심사다. 향후 금융위원회 고위직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금융관료)들은 만성적인 인사적체를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연말께 일부 임원에 대한 교체와 내년초 부서장 및 팀장 인사를 앞두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금융감독혁신과제와 국정감사 같은 굵직한 현안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조직개편과 차기 인사를 놓고 장고에 들어섰다.

현재 금감원 임원 13명(부원장 4명, 부원장보 9명)은 모두 윤 원장이 취임하기 전에 임명됐다. 윤 원장은 정부의 경제(금융) 철학을 잘 이해하지만 금감원 조직에 대한 그립(장악력)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 장악력을 보강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KDB산업은행도 내년초 4명의 부행장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은행권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취임 후 첫 부행장 교체 인사인 만큼 이 회장이 자신의 색깔을 어떤 용병술로 펼쳐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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