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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꺾인 강남 재건축, 눈치보기 '극심'

  • 송고 2018.11.13 14:24 | 수정 2018.11.13 14:1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폭풍전야' 강남 재건축…매수·매도자 관망세 심화

강동·송파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 전환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 모습.ⓒEBN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 모습.ⓒEBN

"말그대로 숨고르기중이지요. 매도자는 호가를 내리지 않고, 매수자는 급매물만 찾거나 가격 동향만 알아보는 등 양쪽다 소극적입니다. 한동안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네요."

9.13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두 달을 맞은 가운데 강남 재건축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매수 문의가 급감하면서 아파트 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관망세가 뚜렷하다.

실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지난달 거래량이 전월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9월 829건에서 10월 84건으로 줄어든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은 90% 줄었다. 송파구는 421건에서 32건으로 줄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9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도 주춤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재건축 시장은 매수·매도자 모두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자 송파, 강동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송파(-0.13%)와 강동(-0.02%)은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2500만원, 강동은 둔촌주공이 5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9.13대책 이후 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매수세가 줄어들자 매도인들이 호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투자수요가 많이 몰리는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출몰해도 매수자들이 주춤하면서 앞으로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9.13대책 발표 이후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도호가도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을 관망하고,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다주택자 규제로 매수를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풍전야' 강남 재건축…매수·매도자 관망세 심화
강남 재건축 일대는 규제 본격화로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일부 공인중개소는 문을 열지 않거나, 확실한 매수 고객이 아니면 방문 보다 전화 상담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특히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숨죽인 채 관망하는 터라 거래절벽에 빠진 상황이라는 게 강남 일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일부 매수자들은 시세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매물을 노리고 있지만 연이은 규제로 선뜻 매수에 나서기는 조심스러운 상태다.

개포동 A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확실한 매수세는 아예 실종됐고 간간히 오는 문의 전화에는 시장 동향 정도만 물어볼 정도로 현재 분위기가 조용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송파구 잠실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부 공인중개소는 잠시 문을 닫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상반기만 해도 잠실주공 5단지를 비롯해 인근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현재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잠실동 B부동산 관계자는 "몇달전만 해도 손님이 몰려들어 연장영업까지 하는 등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한가해서 걱정"이라며 "일단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면서 투자 수요가 한 발 물러섰기 때문에 매수·매도 심리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아파트값 과열 현상과 투기수요를 억제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대책은 가의 다냈기 때문에 한동안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며 "부동산 매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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