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올해 발주된 1800TEU급 28척 중 26척 수주
수주가격도 오름세로 효자 노릇 '톡톡'
현대미포조선이 중소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는 올해 발주된 28척의 중소형 컨테이너선(1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중 26척을 수주했다. 90%가 넘는 수주점유율이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대형 컨테이너선 선박이 기항하는 중추항만에서 인근 중소형 항만까지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3000TEU급 미만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이 시장의 전망은 밝다. 선박교체가 필요한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선박 비중이 45%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교체가 이뤄진 선박은 7% 수준에 불과해 노후선박의 신조선박 교체 움직임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대미포에게도 희소식이다. 해외 선사들 입장에서는 현대미포의 기술력이나 품질을 믿고 발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수주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미포조선이 이스라엘 XT쉬핑에서 수주한 선박의 경우 전달 수주한 동형급 선박 가격(2740만달러)보다 9.5% 높았다. 뿐만 아니라 시장가격보다도 12% 가량 높게 책정됐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향후 중소형 컨테이너선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형 컨테이선은 현대미포의 전략선종인 만큼 더 집중해 모든 발주를 따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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