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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60만 수능생 공략, 코나카드-SKT 맞손…카드사 '언감생심'

  • 송고 2018.11.13 00:00 | 수정 2018.11.12 17:5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수능 치른 수험생 위한 한정판 '0카드' 출시…특화혜택 제공

1조원 규모 수수료 인하 앞둔 카드사, 수능마케팅 '여력없어'

코나아이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 9월 출시한 코나카드 기반 제휴카드 '0(Young)카드'의 신규 상품으로 오는 15일 수험생을 위한 한정판 0카드를 발매한다.ⓒSK텔레콤

코나아이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 9월 출시한 코나카드 기반 제휴카드 '0(Young)카드'의 신규 상품으로 오는 15일 수험생을 위한 한정판 0카드를 발매한다.ⓒSK텔레콤

핀테크 전문업체 코나아이가 이번 주 시행되는 수능을 겨냥해 SK텔레콤과 함께 수험생을 위한 전용 코나카드를 발매한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59만4924명. 금융생활의 물꼬가 트이는 20대 젊은층을 공략함으로써 장기(長期)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여타 전업계 카드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걷는 모습이다. 올해 수능생을 위한 이벤트를 여는 전업계 카드사는 8곳 중 2곳에 그치며 전무한 수준. 이르면 이번 주 정부가 발표 예정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안에는 가맹점 카드수수료를 1조원 가량 인하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지난해 8개 전업계 카드사 순이익은 1조2268억원. 수능 마케팅을 열 여력이 부족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 9월 출시한 코나카드 기반 제휴카드 '0(Young)카드'의 신규 상품으로 오는 15일 수험생을 위한 한정판 0카드를 발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나아이가 수능 본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는 수능 에디션 0카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T월드 매장에서 쿠폰을 수령한 후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해당 신청자들에겐 3000원 쿠폰도 증정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계획은 있다. 수능을 맞이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매년 통신사들이 수능 맞이해서 행사,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당사도 올해 진행할 계획이고 0브랜드를 활용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들과 다르게 코나아이가 수능 신상품 출시 및 마케팅에 실탄을 넣을 수 있는 이유는 SK텔레콤 존재 자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현금성 자산은 1조4577억원에 달한다. 올 3분기 순이익은 1조498억원이다. KT, LG유플러스를 앞서는 통신시장 1위 사업자다. 제휴카드를 출시할 땐 협력 당사자들이 마케팅비 등 세부 정책을 조율해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선불형 카드인 코나카드는 9월 말 기준 누적 발급량이 90만장을 돌파했다. 코나아이는 연내 200만장 돌파를 목표로 한다. 올해 60만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는 수능이 대목이다. 코나카드 가입회원은 20대가 41.7%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23.3%, 30대가 19.5%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혜택이 고정된 신용, 체크카드와 달리 코나카드는 혜택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워 론칭 이후 2030세대를 겨냥한 혜택을 매달 업데이트해 제공해왔다. SK텔레콤이 코나카드를 1020 컬처브랜드 '0'의 파트너로 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통신사인 SK텔레콤도 1020세대를 잡을 필요가 있다. 1020세대는 동영상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많아 데이터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 요금제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는 데이터 제공량이다. 1020세대는 스마트폰에 친숙해 통신사의 주요 고객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컬처브랜드 0을 기반으로 △0캠퍼스 △0순위여행 △0카드 △데이터 슈퍼패스 △데이터 스테이션 △데이터 SOS 여섯 가지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브랜드 0은 고객 대상의 요금제는 물론 혜택 및 기타 부가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인 만큼, 결제 부문에서는 '0카드'가 그 역할을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0브랜드가 타깃으로 하는 젊은층은 좋아하는 것이 정말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코나카드의 특징이 원하는 매장에서 할인을 받는 것(단골매장 캐시백)인 만큼 0브랜드와 잘 맞아 제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0순위 여행, 0카드, 0플랜 요금제 등 다양한 상품을 0이라는 브랜드로 묶으면서 SK텔레콤이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에게 친화적이고 큰 혜택을 주는 브랜드라는 것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코나아이와 SK텔레콤의 '공조'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돈이 없다"며 "일회성 마케팅 비용도 아끼라고 하니 그런 것들이 다 (수능 마케팅을 할 수 없는)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와 같이 카드업계 상위업체들도 수능 이벤트를 집행하지 않는다.

올해는 8개 전업계 카드사 중 우리카드와 BC카드만 수능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와 BC카드는 오는 19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777명(1인 2매, 총 1554매)에게 당첨자의 수능 응원 문구와 함께 모바일 CGV 영화 예매권을 증정한다. 우리카드는 BC카드의 결제망을 쓰고 있는 카드사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지난해 1조616억원을 지출한 '일회성 마케팅비'(기타 마케팅비)를 줄여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1조원 규모 감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드에 탑재되지 않은 할인·캐시백 등의 혜택인 기타 마케팅비를 줄이라고 요구받는 전업계 카드사로선 수능 이벤트를 열 여지가 희박하다. 이를 겨냥한 신규 카드 발매는 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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