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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팬택 추억하며 LG 스마트폰 바라보다

  • 송고 2018.11.09 08:34 | 수정 2018.11.09 09:2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팬택처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접으면 삼성전자 독점 체제

자율주행차 제어 등에 모바일 사업 필수적…경쟁 이어져야

이경은 EBN 산업부 기자

이경은 EBN 산업부 기자

2000년대 초중반 팬택에서 나온 핸드폰을 여러개 사용했었다. 문자가 오면 읽어주는 말하는 폰, 영롱한 벨소리와 아기자기한 UI(사용자환경)를 탑재한 스카이(SKY) 슬라이드폰 등을 썼다.

기자가 사용한 것외에도 팬택은 국내 최초 33만 화소 카메라폰, 동영상 촬영폰 등 참신한 기능을 탑재한 핸드폰을 여럿 선보였다. 지난 2010년에는 LG전자를 제치고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중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경쟁심화와 적절한 시장 대응 실패로 사실상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

이제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둘 뿐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 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는 14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질타와 비판, 연민 등 복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적자 누적과 경쟁력 등을 비판하며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라는 일부 소비자들 의견처럼 LG전자가 진짜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 어떻게 될까.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 하나만 남는다. 삼성전자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완전 독점하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다른 안드로이드 폰을 사고 싶어도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된다. 화웨이, 샤오미 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국내에 유통되긴 하지만 접근성과 A/S 등을 생각한다면 구매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으로 구현되는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의 제어를 위해서는 모바일 사업이 필수적이다.

한 전자전기 담당 연구원은 "많이 팔리진 않지만 구글도 스마트폰인 픽셀폰을 만든다.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제어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스마트홈과 IoT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술이 있어야 하고 콘트롤 타워가 스마트폰 사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홈 구현으로 가전을 작동시킬 때 스마트워치 등 다른 기기로 할 수도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게 스마트폰이고 늘 언제나 갖고 다니는 게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허브 기능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홈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의 허브를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피처폰 시절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뿐만 아니라 SK텔레텍, 팬택 등 다양한 제조사가 서로 주거니받거니 신기술을 선보이며 경쟁과 견제를 이어갔다. 다가오는 5G 시대와 초연결사회에서도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러한 경쟁과 견제를 이어가며 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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