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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증시에도 탄탄한 '부동산펀드'

증권보다 부동산펀드… 자산총액 77.5% 투자中
최근 3개월 새 월평균 6000억원대 규모 판매돼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8-11-07 13:57

▲ ⓒ연합

국내외 시장 변동성 확대로 최근 흔들리는 증시에도 부동산펀드의 인기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3개월 내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곳도 있다. 투자 상품임에도 불구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이 인기의 비결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따르면 최근 부동산펀드는 평균 6000억원대 규모로 판매됐다. 부동산펀드의 월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8월 6493억원대, 8월 6017억원, 9월 6822억원 등이다.

같은 기간 계좌수는 증가해 왔다. 7월, 8월 부동산펀드 계좌수는 3만7000좌, 9월에는 4만좌를 기록했다. 8월에서 9월로 넘어가는 한 달 새 10%에 달하는 3000좌가 신규 개설된 셈이다.

10월 들어 부동산펀드는 보다 각광받았다. 주식 시장이 요동치자 투심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5일 기준 부동산펀드의 자산총액 3조5153억원 가운데 77.5%에 달하는 2조7243억원이 부동산펀드에서 운용되고 있다. 같은 기간 증권 자산총액의 123조3009억원의 14.37% 만이 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5배에 달하는 수치다.

부동산펀드는 투자금을 모아 펀드를 만든 뒤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0월 들어서는 달러가치가 확대되며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한 상품의 수익률은 더 높아졌다. 원화로 환산치 수익률이 더 높아져서다.

이를 반영하듯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증시가 워낙 불확실성이 커져서 투자 종목을 추천하기 보다 최근에는 증권사 내부적으로 부동산 관련 상품을 구축하는 데 더 초점을 두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 11'의 최근 3개월 수익은 14.53%를 기록했다. 부동산대출채권 상품인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 3 ClassC2'는 12.19%의 수익를 내기도 했다.

1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월지급식부동산투자신탁 1[분배형]'은 5.08%,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 1'은 3.78%의 수익을 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현지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띄면서 부동산펀드의 수익 역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펀드 특성상 폐쇄형으로 운영되고 한번 자금이 투입되면 부동산 매각까지 현금화가 어려운 점이 있어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