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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경제 문 두들기는 암호화폐

금·부동산·금융회사 등 적용 범위 넓혀
암호화폐 연동 신용카드처럼 결제도 가능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8-11-06 15:55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모형. ⓒ연합

암호(가상)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던 암호화폐가 실물 경제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금으로 태환이 가능한 암호화폐가 거래되는 것은 물론이고 금융결제서비스를 지원하는데에서 나아가 암호화폐를 통한 부동산 거래도 가능해지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TMTG(The Midas Touch Gold)는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에 속하는 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스위스 암호화폐 거래소 NEXEX를 통해 상장한 TMTG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계열의 암호화폐로, 금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DGE에서 판매되는 토큰이다. TMTG를 구매한 이용자는 디지털 금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디지털 금 토큰은 금 거래소에서 실물 골드바로 교환 가능하다.

송금 기능을 내세워 금융권과 손을 잡은 암호화폐도 있다. 지난달 2일 미국 리플은 자체 암호화폐 리플코인(XRP)을 활용해 금융회사에 국경간 송금,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제공 금융사는 결제서비스기업인 머큐리FX, 쿠알릭스, 협동조합인 캐털리스트 코퍼리트 페더럴 크레딧유니언 등이다.

부동산 투자를 암호화폐로 하는 시대고 조만간 열린 예정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지난달 31일 미국의 한 핀테크 기업과 함께 증권형 토큰 거래소 구축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증권형 토큰을 통해 소액으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음식 배달을 암호화폐로 결제도 한다. 국내 기업 하이콘은 배달 앱 서비스 '셔틀 딜리버리'와 협업해 주문한 음식을 하이콘으로 결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결제 서비스 개시일은 11월 중이다.

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결제도 가능해진다. 국내에 기반을 둔 퓨즈엑스는 최근 암호화폐와 기존 자산을 기반으로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개발했다.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카드를 이용해 결제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현재 카드 기업과의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2일부터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쿨월렛S'를 판매중이다. 대만의 보안업체가 선보인 쿨월렛S는 신용카드 형태의 휴대용 무선 하드웨어 전자지갑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를 디지털 자산으로 바꿔 부르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암호화폐가 하나의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다만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특징이 있어 법정화폐 대체 역할은 스테이블 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