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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기록에도 위기감 이유있다…영업익 78%가 반도체

  • 송고 2018.11.02 06:00 | 수정 2018.11.02 08:2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올 2Q부터 반도체 영업익 전체의 80% 육박…D램 가격 한 달새 '뚝'

삼성전자 "내년 2Q부터 수급 안정"…"예상보다 가격 하락폭 크다"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쏠림 현상 심화와 가격 하락으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의 78%를 차지한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 이익 감소가 전망되고 투자 축소 등이 가시화되면서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20.9% 증가한 규모다.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1분기(15조6400억원)보다 1조9300억원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중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13조65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7.69%를 차지했다. 반도체 매출이 24조77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48%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셈이다.

◆진격의 반도체, 쏠림 현상·우려도 '쑥쑥'

삼성전자 영업이익 현황ⓒ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영업이익 현황ⓒ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주력이 반도체라고 하지만 반도체 사업부의 이익 비중이 60%를 넘어 수직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반도체 사업부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기 시작해 올해 2분기에는 급기야 78.08%까지 치솟았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작년부터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2년 내내 증가했고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2년 만에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며 삼성전자 이익 증가세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DDR4 8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7.31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8.19 달러)보다 10.74% 하락했다.

최근 5개월간의 보합세를 마감하고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린 것으로 정확히 1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D램 익스체인지는 "최근의 시장수급 전망으로 미뤄 내년 D램 가격은 최고 20% 안팎의 하락세를보일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 중에서도 D램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점증하고 있는 반도체 업황 우려에 대해 지난달 31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내년 1분기 메모리 업황이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2분기부터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며 "D램은 내년 2분기부터 수요 진작이 가시화되고 연초 타이트했던 부분이 개선돼 하반기 이후 서버 수요 증가 등으로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 끝나나…"내년 영업익 줄 것"

그러나 삼성전자의 우려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과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올해(64조원)보다 약 1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D램 가격은 4분기 7%, 내년 1분기 13% 하락을 가정했다"며 "낸드 가격은 내년 상반기 분기별 10% 하락으로 올해 하반기 하락폭 10% 중반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것"으로 예상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서버 업체들의 재고 증가와 함께 가격저항이 관찰되고 있으며D램 시장은 구매자 우위로 반전 중"이라며 "설비투자 지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두기업의 공급 증가는 시장 증가율을 앞지르며 향후 마찰적 판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줄이면서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올해 시설투자는 약 31조8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작년(43조4000억원)보다 약 27% 줄어든 규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비수기, 재고조정, 투자 축소 등이 표면화 되면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높이진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답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과 IDC업체들의 투자가 다시 재개되는 내년 2분기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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