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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피자도 바삭하게"…진화하는 패키징기술

  • 송고 2018.11.01 17:12 | 수정 2018.11.01 17:0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발열패드로 냉동식품 식감 개선

테트라팩 한국 고객사 확대, 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공장 건설

CJ제일제당 고메 그릴 피자 불고기 제품.

CJ제일제당 고메 그릴 피자 불고기 제품.

진화하는 패키징기술이 가공식품의 날개가 되고 있다. 취급 품목 수가 크게 확대되고, 부패 방지를 위해 첨가했던 보존료 등 화학물질을 더 이상 넣지 않아도 되며, 냉동식품은 조리식품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식품업계는 식품뿐만 아니라 패키징기술에도 투자를 확대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신세계푸드는 기존 냉동식품에 새로운 기술인 발열패드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첨단 패키징소재인 발열패드가 적용된 피자 신제품 '고메 그릴피자 불고기'를 출시했다. 신제품을 먹어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눅눅하지 않아 좋다' '전자렌지로 돌렸는데도 도우가 바삭하다' 등 냉동피자 같지 않고 맛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제품의 핵심은 발열패드에 있다. 서셉터(Susceptor)로도 불리는 발열패드는 전자렌지의 마이크로웨이브를 열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패키징 소재이다.

CJ제일제당은 2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관련 기술 및 소재를 확보하고, 지난 7월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디자인의장(출원번호 30-20180032606) 출원을 완료했다.

올해 냉동피자시장은 작년보다 30% 성장한 12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고메 피자는 월평균 30억원의 매출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발열패드를 장착한 새로운 신제품으로 프리미엄시장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신세계푸드도 발열패드가 적용된 만두 신제품 '오!구운만두'를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겉보기엔 기존 제품과 같은 냉동만두지만 안에는 발열패드가 들어있어 전자렌지로 데워도 바삭한 구운만두 맛을 내는게 특징이다. 발열패드가 포장지 안의 온도를 최대 섭씨 200도까지 올려주기에 가능하다. 신세계푸드는 발열패드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

신세계푸드는 1인가구의 한끼 식사 및 맥주안주용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웨덴기업 테트라팩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균포장 기술은 음료업계에 혁신을 가져다줬다.

무균기술을 통해 냉장이나 첨가제 없이도 우유, 주스, 수프, 차 등 다양한 음료를 3~6개월간 안전하고 신선하게 유통시킬 수 있게 됐다.

무균기술은 초고온 처리방식으로 음료를 3~4초간 섭씨 137~140도 높은 열에 빨리 노출한 뒤 냉각시켜 무균 처리하고, 완벽한 무균공간에서 살균된 포장 재료 안에 넣고 폐쇄형 충진기에서 밀봉하는 기술이다. 테트라팩 브릭패키지의 경우 판지 75%, 알루미늄 5%, 폴리에틸렌 20%로 이뤄져 빛, 산소, 미생물, 외부냄새 유입을 완벽히 차단한다.

코코넛워터 음료 비타코코는 테트라팩 포장 덕분에 보존재 등 별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99%의 순수 코코넛 워터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비타코코코리아 관계자는 "코코넛 워터는 풍부한 전해질과 칼륨을 포함하고 있어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대체불가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마케팅 채널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업계는 식품뿐만 아니라 패키징기술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며 시너지를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990년 국내 최초로 포장 R&D 조직을 설립해 현재는 패키징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26명의 전문 인력이 디자인과 기술, 가격 등 모든 부분을 연구하고 있으며, 연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혁신적인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동원그룹에서 종합포장재사업을 맡고 있는 동원시스템즈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강원도 횡성에 무균충전이 가능한 음료 제조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연 5억개 수준의 무균충전음료 시장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무균충전설비는 음료를 고온 살균하지 않고도 저장할 수 있어 본연의 맛을 더 낼 수 있고 디자인도 우수하다"며 "국내 생산음료 중 무균충전은 5% 비중밖에 안되지만 일본은 33%가 넘고 있어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음료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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