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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의 美톡] 화장품 본사-가맹점 갈등, 상생 찾아야

  • 송고 2018.11.01 16:34 | 수정 2018.11.01 16:31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온라인 판매 가격이 매장 할인 가격보다 싸니 영업이 너무 힘들어요"

한 때 서울 강남·명동 등 주요 상권을 점령했던 화장품 로드숍이 본사 직영 온라인몰 활성화에 따라 생존을 우려해야만 하는 처지로 바뀌었다. 브랜드 로드숍에서 구매를 원하는 화장품을 테스트해본 후 온라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LG생활건강의 경우 로드숍 더페이스샵 일부 가맹점주가 본사 간에 갈등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더페이스샵 가맹점주 40여명은 여의도 LG트윈타워와 국회의사당 앞에 온라인몰의 최저가 판매로 가맹점이 폐점위기에 처했다며 본사의 온라인 할인판매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한 점주는 “2008년 로드숍을 열었을 때만 해도 장사가 잘돼 3곳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경영난으로 1곳만 운영하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가가 매장 할인가 보다 저렴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물품 매입유도 △공급가 10% 인상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 유도 등 본사가 이른바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에 “근거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2016년 가맹점 운영 본사 방침을 기존 가맹점주가 40% 부담하던 것을 12%로 낮추고, 1+1행사에서 가맹점주가 30% 부담하던 것을 전부 가맹본부인 더페이스샵이 부담하는 것으로 개편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악화된 경영환경을 고려해 50% 할인행사를 향후 1년간은 100%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것으로 추가 개선했다.

본사가 인터넷에서 저가 판매를 하거나 방치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오히려 가맹점협의체와 함께 무분별한 인터넷 저가 판매를 점검관리하고 있다고 LG생활건강 측은 해명했다. 이 밖에도 가맹점에 매입 강요, 매출부진 책임 떠넘기는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양측 간 진실공방으로 흘러가는 국면이지만 더페이스샵 점주들이 주장한 온라인 최저가 판매에 대한 브랜드숍 타격은 다른 화장품 브랜드숍도 안고 있는 문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아리따움 가맹점주도 온라인 직영몰 할인 판매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본사와 상생 협약을 이끌어냈다. 온라인 직영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가맹점주에게 이관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골자다.

미샤도 온라인 할인 판매 전 가맹점주와 협의를 통해 로드숍 매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비슷한 할인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반면 더페이스샵 일부 가맹점주들은 계속해서 본사에 항의하는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화장품 브랜드숍 판매는 점차 온라인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브랜드숍 전체 매출의 80% 가량은 로드숍에서 나오고 있다. 트렌드와 소비문화 변화로 찾아온 로드숍의 위기를 ‘상생’으로 풀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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