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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 "성과 안주 말고 신성장동력 마련해야"

R&D 확대·친환경 투자·협력사 상생·안전 및 환경 강화 등 강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투자 긍정적 검토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10-31 17:05

▲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EBN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롯데케미칼 부회장)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비해 고부가·신산업 분야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31일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석유화학산업은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 이후 46년이 지난 지금 연간 282조원을 생산하는 세계 4위의 화학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 등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8월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석유화학회의 세미나에서 시장조사기관 IHS는 향후 미국 등의 신증설이 있음에도 지난 몇 년간의 호황은 아닐지라도 2020년까지 상당한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에탄크래커(ECC)의 본격 증가,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 확산에 따른 중국 경제 둔화와 세계 경기 위축 등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우리업계는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선제적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 같은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산업 분야의 R&D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첨단 기술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처리·감축 문제 등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 화학산업계가 이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처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정부의 방침에 발맞춰 중소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야 산업 전체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안전과 환경에 강조를 거듭했다. 그는 “안전과 환경 문제는 앞으로 우리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설비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하고 지속적인 환경개선 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허 회장은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투자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동빈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 역시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최근 M&A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항상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화학부문과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경쟁력 제고 및 미래먹거리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