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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가파도 프로젝트' 전시회 개최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 이태원 '스토리지'서 진행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8-10-31 15:54

▲ 현대카드 '가파도 프로젝트(gapado project)' 전시물ⓒ현대카드

현대카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있는 전시 문화공간인 '스토리지(Storage)'에서 '가파도 프로젝트(gapado project)' 전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가파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 남쪽 바다에 위치한 작고 나즈막한 평지 섬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함께 가파도 특유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존하면서, 섬을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가파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가파도 자연 생태계의 회복과 유지, 자립적 경제시스템 구축, 지역과 문화의 공존이라는 3가지 가치를 핵심으로 다양한 세부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의 전시공간인 스토리지에서 진행되는 가파도 프로젝트 전시는 새롭게 변신 중인 가파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먼저, 지하 2층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가파도 아카이브'는 지난 6년 간 민감한 섬의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해 진행했던 다양한 조사와 그 과정에서 도출된 여러 아이디어를 누적해 만든 작품이다.

상동과 하동의 포구와 마을을 비롯해 가파도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한 주요 공간이 1/100 사이즈 모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6년간의 프로젝트 기간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구성한 타임라인 월(Timeline Wall)을 설치해 기록과 풍경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프로젝트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모습도 전달한다.

지하 2층에는 가파도 아카이브와 함께 가파도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itist in Residence, 이하 가파도 AiR)' 모형이 설치돼 있다. 실제 건물의 1/15 규모인 너비 2m, 깊이 9m, 높이 80cm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방치돼 있던 폐건축물을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작품활동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가파도 AiR의 철학과 탄생 스토리를 보여준다.

'가파도 AiR 아티스트 월'에서는 페루 출신 현대미술 작가인 엘리아나 오따 빌도소(Eliana Otta Vildoso)를 비롯해 정소영, 양아치 등 가파도 AiR에 거주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하 2층 벽면에 설치된 '가파도의 단면'은 가파도 상동포구부터 상동-중동-하동마을을 지나 하동포구로 이어지는 단면을 이미지로 구성, 가파도 프로젝트가 기존 마을경관과 공존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스토리지 지하 3층 전시 공간은 영상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가파도의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장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가파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다른 스크린에서는 가파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영상과 가파도 프로젝트를 통해 섬이 변화해 나가는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가파도 프로젝트를 오랜 시간 함께 진행해 온 '원오원 아키텍츠'가 주관한다. 원오원 아키텍츠는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 비엔날레, 2013 파리 '한국 건축가 10인의 궤적 point-counterpoint' 전시에 초대됐으며,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복잡한 대도시인 서울 한복판에서 제주 남쪽 바다에 있는 가파도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고, 이 섬이 간직하고 있는 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파도 프로젝트 초기의 고민과 가파도의 변화과정 등 프로젝트 6년의 여정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월요일 및 설 연휴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