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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잇단 폐업 국내 여행업계 깊은 한숨

  • 송고 2018.10.31 15:12 | 수정 2018.11.01 10:16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탑항공이 폐업한 데 이어 또 다른 여행사도 폐업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데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가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단어 하나, 숨소리에서 고뇌의 깊이가 느껴졌다. 여행업계는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해외 출국 여행객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행사를 통하던 관행에서 벗어난 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우후죽순 생겨난 여행사들이 출혈 경쟁을 하면서 경영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전세계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실정이다. 익스피디아, 트리바고, 호텔스컴바인 등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도 한국에 진출해 영역을 넓히며 국내 여행사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국내 여행사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일본 주요 도시의 잇단 지진과 폭우 등 자연재해와 허니문 수요가 많은 미국 하와이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화산폭발 등으로 소비자들이 줄어들기도 했다.

이같은 대내외적 여건 악화로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여행사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기존 사업에 의존해서는 침체기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직판종합여행사 노랑풍선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노랑풍선은 기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을 넘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서울투어버스를 인수해 외국인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에 현지법인 YBJ를 설립했다. 일본 내 여행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호텔 OTA 사업에도 뛰어들어 글로벌 OTA와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투어는 시간적 여유와 소비 여력이 높은 시니어층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를 기점으로 60세 이상의 여행 비중이 늘어나는데 따른 조치다. 하나투어는 과거와 달리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시니어들의 니즈에 맞춰 자유여행 브랜드 느린걸음을 론칭했다.

여행사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위기를 정면 돌파하길 바란다. 더 이상의 폐업 소식도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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