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건수 2151건…재산피해액 30.4% 증가
방화시설 양호율 73%…10년전 대비 7.1% 하락
한국화재보험협회는 '2017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분석대상은 지난 2017년 12월말 기준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 4만1158건으로, 특수건물에 대한 잠재위험 등을 파악하고 국가 방재대책 수립에 대한 건의 및 필요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발간했다.
특수건물 화재통계는 화재발생 건수가 2151건으로 전년의 2149건과 유사하지만, 인명피해는 사망25명, 부상 156명으로 전년(사망 9명, 부상 200명) 대비 피해규모는 15.5% 감소한 반면 사망자수는 증가했다. 재산피해액은 547억6000만원으로 전년(419억8000만원) 대비 30.4% 늘었다.
안전점검 결과 특수건물 전체의 양호율(특수건물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100점 만점 점수로 환산했을 때 90점 이상에 속한 비율)을 보면 방화시설은 73%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고 10년전과 비교하면 7.1%가 낮아졌다. 방화시설 중 소화활동과 용수설비 94%, 발화위험시설 82.1%, 피난시설 82.3%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안전관리분야는 각각 44.6%와 47.1%로 낮게 나타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안전점검 결과와 화재발생 통계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안전점검 결과가 미흡한 등급에서 화재가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회의 안전점검결과 위험개선권고사항에 따라 자발적으로 개선한다면 위험 최소화는 물론 화재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앞으로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위험에 기반한 안전점검을 수행함으로써 특수건물의 화재를 줄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수건물이란 연면적 1000㎡ 이상의 국·공유건물, 바닥면적 2000㎡ 이상의 학원·다중이용시설(휴게·일반음식점, 단란·유흥주점, 게임제공업, 노래연습장)·영화상영관·목욕장업, 바닥면적 3000㎡ 이상의 숙박시설·대규모점포, 연면적 3000㎡ 이상의 공장·병원·호텔·콘도·공연장·방송시설·농수산물도매시장·학교·철도역사 및 역 시설과 11층 이상의 건물, 16층 이상의 아파트, 실내사격장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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