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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상상을 현실로” 현대차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 송고 2018.10.30 17:07 | 수정 2018.10.30 17:06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연구원들 모빌리티 창의활동 공모전…경쟁 ‘후끈’

톡톡 튀는 아이디어 총출동 “오~” 탄성 곳곳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자들 단체 사진 ⓒ현대기아차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자들 단체 사진 ⓒ현대기아차

날은 쌀쌀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30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미래차 연구개발(R&D) 경연대회에 참가한 연구원들은 마지막까지 그들의 ‘작품’을 손보며 전의를 불태웠다. 경연대회가 펼쳐지는 행사에는 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보기 위해 연구소내 다른 직원들도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본선에 오른 연구원들의 얼굴엔 수개월간 쏟은 노력에 대한 자부심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냈다는 뿌듯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이들의 내놓은 작품이 소개될 때마다 행사 곳곳에서는 “오~” 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현대기아차는 연구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실물을 제작해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 및 차량 내 유틸리티를 선보이는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차가 창의적 연구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연구원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현대차그룹 R&D 부문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올해는 △미래를 선도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상의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과 △곧바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재미있고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차량 내 유틸리티’를 주제로 한 작품의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연구원들을 상대로 공모전을 진행해 참신하고 창의력이 돋보이는 12개의 작품을 본선 무대에 올렸다. 본선에 오른 12개팀은 제작비 일체와 작품 제작공간을 지원받아 7개월간 저마다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회 규모가 커졌다. 본선에 오른 팀이 지난해 8개에서 12개로 늘었다. 또 전통적으로 포함된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 부문을 비롯해 ‘Car Life: 차량 내 유틸리티’ 부문을 처음 신설했다. 해외연구소에서 참여하는 ‘Car Life: 차량 내 유틸리티-해외연구소 특별’ 부문도 처음 신설해 총 세부문으로 나눠 불꽃 경쟁을 벌였다.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NAMU’(대상) ⓒ현대기아차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NAMU’(대상) ⓒ현대기아차

이번 경연대회에서 대상은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개인이동수단) 시장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꼽혔던 ‘계단’을 극복한 ‘NAMU’(메마른 세상에 나무를 심다)가 받았다. NAMU는 개인이동수단의 바퀴가 고무 재질의 특수 기술로 만들어져 계단을 올라갈 수 있게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NAMU 제작팀 최진 연구원은 수상 소감에서 “기회가 된다면 오늘이 끝이 아니라 우리의 원래 목표였던 휠체어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불확실 속에서 울고 웃으면서 모든 일을 함께 한 팀 연구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같은 팀 조선명 연구원은 “이전 사례를 찾아봐도 계단을 바로 직접 올라갈 수 있는 모빌리티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구현할지 고민이 컸다”며 “(이날 대상을 받아) 너무 뿌듯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이드 미러에 묻은 빗방울 제거 기술 ‘비도 오고 그래서’(최우수상) ⓒ현대기아차

사이드 미러에 묻은 빗방울 제거 기술 ‘비도 오고 그래서’(최우수상) ⓒ현대기아차

최우수상은 휠에 다양한 기능을 장착해 친환경 기술을 구현한 ‘All in Wheel’과 비 오는 날 사이드미러에 물이 차는 불편함을 극복한 ‘비도 오고 그래서’, 넓은 주차장에서 차량 주차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Here I am’에게 돌아갔다.

‘비도 오고 그래서’는 비에 젖은 사이드 미러와 도어 글라스를 별도의 추가 동력원 없이 에어(공기)로 빗방울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비가 내리는 날 사이드미러에 물기가 묻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점과 그에 따른 위험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와이퍼 모터를 활용한 공기압축 시스템과 차량 자체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물기를 제거하는 원리다.

‘Here I am’은 누구나 한번쯤 대형주차장에서 자기차량 위치를 잊어먹은 경험에서 착안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차량 후방카메라 등이 이미지를 식별해 주차 위치를 판정, 위치 넘버를 차주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All in Wheel’은 미세먼지 문제와 속도가 느린 환경차의 대중화 문제 해결을 위해 차량 바퀴에 집중했다. HEV 기능을 구현한 모터 구동, 자동충전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저장, 외부공기정화 시스템을 활용한 공기 청정, 대용량 보조배터리 상시 구비를 통한 외부전원 공급 등으로 ‘휠 혁신’에 방점을 뒀다.

수소차의 남는 물을 활용한 ‘숲어카’(우수상) ⓒ현대기아차

수소차의 남는 물을 활용한 ‘숲어카’(우수상) ⓒ현대기아차

대상과 최우수상 외에 △자유자재 형태 변형이 가능한 공기주입식 시트 ‘Big Hero’ △마우스 형태의 자동차 운전용 핸들인 ‘Atlas Project’ △공간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차 자동충전 시스템 ‘Hidden Charger’ △차량 안전기술을 정차 상태에서 사전 체험해볼 수 있는 ‘Learn&Feel’ △수소차에서 발생한 물을 활용해 샤워를 하거나 세차도 할 수 있는 ‘숲어카’ △아이오닉 전기차 전면부에 내장할 수 있는 쇼핑 카트 ‘Ionic 카트’ △취향에 따라 차량 내부 향기를 조절할 수 있는 ‘Selective H-Aroma’ △취향에 따라 차량 앞 범퍼 부분의 그릴을 즉각 변경해 디자인을 뽐낼 수 있는 ‘KING OF MASK’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예전보다 훨씬 더 현실감있고 차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보이는 것 같아 흐뭇하다”며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기발해 우리 현대기아차의 미래가 든든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수상 작품들을 향후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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