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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닉스, 암호화폐 펀드 2호 상품 출시 취소

  • 송고 2018.10.29 11:12 | 수정 2018.10.29 11:08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금감원 "자본시장법상 위반소지가 큰 불법행위"

사측 "안전한 암호화폐 투자 유도 꿈꿨지만… 불법 낙인"

지닉스가 암호화폐 펀드 2호 상품의 출시 취소를 결정했다. ⓒ연합

지닉스가 암호화폐 펀드 2호 상품의 출시 취소를 결정했다. ⓒ연합


지닉스가 암호화폐 펀드 2호 상품의 출시 취소를 결정했다.

29일 지닉스는 "ZXG 크립토펀드 1호는 운용 파트너 등과 협의를 통해 출시한 상품이지만 금융 당국이 위법성 여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한 만큼 ZXG 크립토펀드 2호 상품 출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재 운영 중인 ZXG 토큰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ZXG의 거래 안정성과 투자자의 추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 타 거래소에도 추가적인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닉스는 9월 암호화폐로 투자금을 모아 다른 암호화폐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태의 펀드 상품인 'ZXG 크립토펀드 1호'를 내놨다. 투자자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지닉스에 제공하면 지닉스가 블록체인 기업 가운데 유망한 곳을 찾아 대신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상품은 출시 후 2분 만에 1000이더리움(약 2억원)에 달하는 투자 목표액을 달성했다. 인기에 힘입어 당초 지닉스는 이달 'ZXG 크립토펀드 2호' 출시를 계획했다.

그러나 24일 금융감독원이 이 상품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위반소지가 큰 불법행위"라는 견해를 내놓자 지닉스는 사업 철회를 결정했다.

지닉스는 "암호화폐와 관련한 규제 미비로 투자자에 대한 제도적 안전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안전한 암호화폐 투자 유도를 위해 1호 상품을 내놨지만 안타깝게도 불법이라는 낙인으로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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