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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네이버, 이익 줄어도 투자 불가피…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미정

  • 송고 2018.10.25 16:17 | 수정 2018.10.25 16:14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영업익 전년비 29% 감소에도 인재확보·기술 투자 지속 의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NAVER CONNECT CONFERENCE에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NAVER CONNECT CONFERENCE에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가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재 확보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서는 '검토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네이버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217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인의 영업적자를 비롯해 인건비와 콘텐츠와 기술력 확보 등 영업비용이 늘어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광고 1361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6130억원(44%), IT플랫폼 885억원(6%), 콘텐츠서비스 361억원(3%), 라인 및 기타플랫폼 5240억원(37%)이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줄어도 투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성장 둔화, 국내 경기 위축으로 기존 네이버의 성장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면서도 "글로벌 업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구조를 기술 중심으로 재정비하면서 글로벌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 네이버는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4분기 2846억원, 올해 1분기 3296억원, 2분기 3388억원, 3분기 3586억원을 투자했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 부사장도 "우리의 투자는 많은 부분 콘텐츠와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어느 정도 예상했던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기술의 변화나 사업 영역 확정에 맞춰 필요한 인원을 충원해 나갈 것이며 인건비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가 말한 '성장 여력 감소'를 극복할 방법으로 모바일 페이지 개편안을 내놨다. 네이버는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이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3000만 네이버 사용자의 습관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불편한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며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페이지 메인에 검색창과 그린닷 버튼을 남겨두고 모두 삭제할 방침이다. 실시간급상승검색어는 제외된다. 최인혁 네이버 부사장은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통한 광고나 매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검색 광고 하락은 아주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미확정' 입장을 내비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 부사장은 "아직 인터넷 은행 진출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며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특례법 개정되면서 새로운 환경에 맞춰서 네이버 페이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처럼 여러 가지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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