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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 AI스피커 시장…한국 기업 전략은 '플랫폼 선점'

  • 송고 2018.10.24 16:28 | 수정 2018.10.24 16:5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한국시장 나온 '구글 홈' 페이스북·삼성도 출격 대기

AI 기반 생태계 확장 경쟁 돌입

아마존 AI 스피커 에코.ⓒ아마존

아마존 AI 스피커 에코.ⓒ아마존

구글이 국내 시장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내놓으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통3사,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뛰어들었지만 딱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가 없어 주도권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AI스피커 시장 점유율은 구글 36.4%, 아마존 26.3%, 알리바바 7.2% 등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7~8월 기준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 1011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 스피커 모델을 조사한 결과 아마존 에코 시리즈가 63%로 가장 많았고 구글 홈 시리즈는 17%, 애플 홈팟 사용자는 4%를 기록했다.

아마존 에코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2016년 SK텔레콤이 최초로 AI스피커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등이 연이어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구글은 지난달부터 AI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판매를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다음달 첫 AI스피커 '갤럭시 홈'을 공개하고 출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영상통화가 가능한 10인치와 15인치 태블릿형 스마트 스피커 '포털'을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연내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아직 크지 않다. 전 세계 AI스피커 점유율 중 한국은 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한국은 시장규모가 큰 나라가 아닌데 다양한 회사가 모여서 각자 사업을 많이 한다"며 "AI는 공유할 것도 많고 AI 기술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서비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AI스피커 기술력이 발전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AI 이용만족률(매우+약간 만족)은 49%로 나타났다.

AI 스피커에 대한 불만족 이유는 '음성 명령이 잘되지 않는다(50%)', '자연스런 대화가 곤란하다(41%)',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오인한다(36%)' 등의 순이었다. 현재의 AI스피커가 가장 기초 기능인 음성인식에서 조차 미흡함을 알 수 있다.

외국 사례를 볼 때 향후 음성인식률의 향상과 더불어 커머스·스마트홈·건강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이 국내 AI 스피커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오픗 플랫폼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업과 개인 개발자 등 누구라도 AI '누구(NUGU)'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 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를 오픈했다.

이번 오픈 플랫폼 공개로 3rd 파티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AI 서비스를 추가해 서비스 영역이 대폭 확장될 것을 기대된다. 이는 플랫폼을 오픈해 B2B 업체들과 개발 비용을 분산하고 쉽게 개발해서 B2B서비스 제휴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KT는 지난달 개발자와 파트너사가 KT의 다양한 플랫폼 API를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포털 사이트 'API Link'를 오픈했다.

API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소스코드 모음으로 플랫폼 사업자가 서비스를 내·외부에 제공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번에 오픈한 API Link는 그동안 플랫폼별로 구축돼 있던 API 포털 사이트를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개발자와 파트너사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나 구글 등은 이미 플랫폼 공개를 통해 서비스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플랫폼을 제공하면 AI 기술력 보다 서비스가 더 중요해진다. 오픈 플랫폼을 통해 AI 활성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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