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관광버스사업 본격화

송고 2018.10.24 15:24 | 수정 2018.10.24 15:22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여행업 경영악화 속 사업다각화 '대응'

관광버스 10대까지 확대…관광코스 증설

오미경 서울투어버스여행 신임대표가 10월 24일 노랑풍선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서울시티투어버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BN

노랑풍선이 최근 인수한 서울투어버스여행을 통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까지 사업영역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오미경 서울투어버스여행 신임대표는 24일 노랑풍선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서울시티투어버스 미디어데이에서 "회사에서 지난 9월 인수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활용해 인바운드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마케팅을 펼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이전까지 노랑풍선 항공사업부 총괄임원으로 항공업에서 33년 종사하다 버스사업을 맡게 됐다"며 "연륜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할 것이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랑풍선은 여행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인바운드 및 개별자유여행 등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여행사로의 사업영역 다각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최근 경쟁 과열과 여행사들이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노랑풍선은 신사업으로 서울투어버스여행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투어버스여행은 서울시 내 관광명소를 순환하는 시티버스투어 회사다.

현재 서울투어버스여행에서는 완전 개방형(2대), 하프탑(3대), 일반형(1대) 등 총 6대의 2층 버스가 있다. 운영 코스는 전통문화코스(도심, 고궁)와 하이라이트코스(잠실, 한강) 등 2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어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서울 내에서 투어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는 서울투어버스여행과 타이거버스 두 곳으로 타이거버스가 65% 시장점유율을, 서울투어버스여행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투어버스여행은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내년까지 관광버스를 10대까지 확대하며 관광코스도 늘릴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내부 안전시설, CCTV 추가 설치 등 시설을 점검해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서울투어버스여행을 통해 사회공헌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서울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서울시와 협업해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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