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도 증권사 세미나 여는 까닭은

송고 2018.10.19 15:52 | 수정 2018.10.19 15:48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정책 바뀌면서 개인들 궁금증 커져…부동산 자문 등 자산관리 서비스

주요 증권사 부동산 정책과 시장 상황 등 전문가 초청해 설명회 활발

ⓒEBN

부동산 시장이 9.13 대책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부동산 세미나도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는 시기에는 보통 부동산 관련 세미나가 줄어들지만 증권사들은 자산관리(WM)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부동산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육성으로 시장이 활황일때는 금융사들의 부동산 세미나가 활발하지만 요즘처럼 규제가 강화될때는 자연스럽게 세미나도 줄어 들고 고객 관심이 뜸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바뀐 정책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증권사도 부동산 자문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증권사 투자 설명회가 최근 들어 다시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을 곁들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5일 미금역WM 등 분당권역 에서 '부동산·세무 고객세미나'를 개최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이 '9.13 대책과 신도시 공급계획 집중분석'을 주제로, 2부는 유정희 세무사가 '바뀌는 주택 관련 세제와 대응전략' 를 주제로 강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도곡역WM센터에서 부동산, 세무,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GOLD CLUB Rich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곡역WM센터는 하나금융투자가 하나금융그룹 'One WM' 전략의 일환인 '하나골드클럽' 브랜드 도입 이후 처음 오픈하는 증권·은행 복합점포다. 부동산 역시 종합 자산관리의 일부분이다.

유안타증권은 금융센터안산본부점에서 이달 한달 동안 주식, 부동산, 세무 등 각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매주 수요일 세미나를 열고 있다. 4분기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이승철 부동산 컨설턴트가 직접 나와 안산지역 부동산 시장동향 및 투자전략'을 강연한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부동산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개최한 증권사 중 하나다. 지난 11일에는 금융센터동탄지점이 '동탄 1·2 신도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8월에는 금융센터은평지점에서 'GTX 착공에 따른 서북부 부동산 시장 전망'을 소개했고 6월에는 금융센터방배본부점에서 '서리풀터널 개통을 앞둔 내방역 일대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강연하는 등 지역의 부동산 현안과 투자 방향을 적시에 소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한티역 WM에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 전망과 투자 트렌드'를, 방이역WM에서는 VIP컨설팅팀 허혁재 수석매니저가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른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최근 대치지점 이전을 기념해 '강화된 부동산 정책과 다주택자 절세방안'을 강연했다. 대치 지역은 전통적으로 고액자산가 고객 기반이 탄탄한 곳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강연은 고객 맞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설명회를 통해 투자를 유도하는 것도 부담이고 그렇다고 투자 보류를 말하기도 곤란하지만 고객들의 궁금증이 증폭되는 만큼 서비스 차원으로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USD$	1378.5	▲0.5
EUR€	1473.8	▼0.4
JPY¥	886.5	▼0.5
CNY¥	189.7	▲0.2

부동산 규제에도 증권사 세미나 여는 까닭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