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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5G·AI·전장' 미래사업 패권경쟁 서막

  • 송고 2018.10.19 07:15 | 수정 2018.10.19 08:13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2년 만에 타기업 인수한 삼성전자…"5G 등 미래산업 투자 지속"

LG전자, 자율주행 AI 기업에 투자…"전장산업 투자 이어나갈 것"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5세대)·AI(인공지능)·전장 등 미래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해당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물색, 투자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쓰비시 UFJ 캐피털(Mitsubishi UFJ Capital),비올라 벤처스 등과 함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자율주행 AI 스타트업 바야비전(VayaVision)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투자자별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야비전은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 등 여러 요소에서 발생하는 자율주행차의 환경 데이터를 융합, 차량 주변 진행상황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데 특화돼있다. 바야비전이 보유한 기술은 전통적인 차량 제조업체들의 관련 기술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바야비전이 갖고 있는 우수한 기술 때문에 투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장사업에 대한 기술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업체인 ZKW의 지분 70%를 984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이뤄진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LG전자는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 투자하며 미래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임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미래산업 육성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앞으로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 LG그룹의 융복합 R&D 클러스터인 LG사이언스파크를 택한 구 회장은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과 더불어 해외 우수 중소∙스타트업 발굴 강화"를 주문했다.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설립했다. 자율주행 부품, AI, 로봇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도 2년 만에 신사업 투자에 나섰다. 전날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인 지랩스(Zhilab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타법인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뉴넷캐나다 인수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지랩스는 기저 원인 분석, 자동 장애복구와 최적화 기술 등을 통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렙스 인수를 통해 5G 선도 기술과 지랩스의 망분석 노하우를 결합해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니즈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제시한 4대 미래성장산업(AI·전장·5G·바이오) 중 하나인 5G 상용화가 도래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신사업 이익 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IM (무선사업부) 네트워크 사업부의 5G 통신장비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북미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가 올해 2분기부터 5G LTE 장비의 대규모 발주를 이미 시작했고,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 점유율은 지난 2017년 3.9%에서 올해 1분기 5.5%, 2분기 9%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네트워크 LTE 점유율도 처음으로 1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4대 미래성장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AI 육성을 위해 글로벌 AI 거점을 지속적으로 설립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7번째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이어 7번째다.

몬트리올 AI 연구센터는 맥길대학교 그레고리 듀덱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머신러닝, 음성인식 분야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11월 세계 최대 전장부품 회사 하만 카돈 인수로 전장 부문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연간 9~10%씩 성장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계속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업들이 나타난다면 M&A(인수·합병)와 지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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