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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나쁘면 현대차 포터 잘 팔린다는 속설은 맞을까?

  • 송고 2018.10.18 00:01 | 수정 2018.10.18 08:48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작년 10만대 이상 판매하며 내수 경기 반작용 ‘바로미터’화

올해 소형 상용차 판매 감소…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승승장구

포터ⓒ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포터ⓒ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내수 경기가 팍팍해지면 소형 상용차의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속설은 맞을까.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 포터 판매량 급증하면서 내수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소형 상용차 판매량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소형 화물차 판매량과 경기 상황이 다소 엇나가고 있다.

포터와 기아자동차 봉고, 한국지엠 다마스와 라보 등 생계형 상용차들이 올들어 경기가 안 좋다는 데도 오히려 판매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대표 소형 상용차인 포터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7만54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나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의 봉고 판매도 4만4259대로 7.8% 감소했다.

포터는 지난해 전년보다 4.6% 증가한 10만1423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내수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차종은 포터 외에 신형 그랜저가 유일했다. 봉고는 9.5%나 늘어난 6만2184대를 나타냈는데 쏘렌토(7만8000대), 모닝(7만대), 카니발(6만8000대)에 이어 네 번째로 판매량이 많았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활황에도 경제성장률이 3.1%를 나타내면서 내수 경기는 기를 펴지 못했다. 작년 신규 창업자수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약 130만명에 달했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대체로 소상공 자영업자들의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영업자 증가로 인해 소형 화물차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됐다. 때문에 소형 상용차 판매 증가가 경기 상황을 대변하는 식으로 이해됐다.

특히 그야말로 생계형이라고 불릴만한 경상용차인 한국지엠의 다마스와 라보의 올해 판매 실적은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다마스는 2802대, 라보는 2891대로 14%, 13.2% 각각 줄었다.

포터와 봉고 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큰 것은 올해들어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철수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 GM 철수 등의 여파로 창원공장에서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판매 둔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더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지만 세단이나 SUV 판매 부진에 따른 상대적인 부각효과 때문일 수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최근 소형 상용차의 판매 감소는 경기가 더 어려워 차량 교체시기를 더 늦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한다”고 말했다.

반면 쌍용자동차의 400kg을 실을 수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뒤 9월까지 2만9559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 1만6830대(코란도 스포츠) 보다 75.4%나 급증했다.

렉스턴 스포츠 판매가 급증한 것은 단정할 순 없지만 대량의 화물 수송이 필요치 않은 자영업자의 화물차 수요가 일부 이동한 것으로 일부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는 1톤 트럭인 포터보다는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400kg 정도의 짐을 실을 수 있어 소소한 짐을 싣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자가용과 화물차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라며 “코란도 스포츠도 팔리긴 했지만 상품성이 높아진 렉스턴 스포츠가 화승용과 화물의 틈새 고객들의 필요에 부합했던 것이 아닌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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