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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한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일단 지켜보자"

  • 송고 2018.10.12 15:53 | 수정 2018.10.12 15:4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대책 발표 직전 한달 대비 3분의 1 수준 그쳐

1억∼2억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 나와도…매수자 관망세 뚜렷

서울의 한 아파트촌 전경.ⓒEBN

서울의 한 아파트촌 전경.ⓒEBN

서울 주택시장이 9.13부동산대책 여파에 숨죽이고 있다. 정부가 강도 높은 대출·세금 규제와 유주택자에 대한 청약 제한을 강화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특히 최근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한강이북의 비투기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 둔화폭이 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3대책 발표 후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86% 상승률에 그쳤다. 매도·매수자간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발표 직전 한 달(2.82%)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대책 발표 전 한 달간 3.19% 올랐던 송파구는 대책 발표 이후 0.77%로 오름폭이 줄었으며 강남구는 2.24%에서 0.90%, 서초구는 2.23%에서 0.95%로 각각 상승폭이 감소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는 호가가 1억∼2억원 이상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거래가 잘되지 않고 있다.

개포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 발표 전만해도 계약이 좀 이뤄졌지만 지금은 매수·매도자 모두 문의가 뜸하다"며 "거래 자체가 없으니 호가도 없고 그냥 눈치보기만 계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매수세가 붙지 않은 상황이다. 대치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데다 대출도 막혀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잠실주공 5단지도 마찬가지다. 5단지는 올 초 대비 1억~3억원 싼 값에 거래됐지만 양도세 중과로 거래는 잠잠하다.

잠실동 C부동산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빠지길 기다리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가격을 쉽게 내리지 않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아 매수·매도자 발길이 많이 끊긴 상태다"고 말했다.

대책 발표 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강북 비투기지역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주춤하다. 대책 발표 전 한 달간 4.4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성북구는 발표 후 1.45%로 오름폭이 둔화했고, 강북구는 4.23%에서 1.15%로, 노원구는 4.03%에서 2.23%로 오름폭이 각각 줄었다. 매수·매도자들이 눈치보기에 들어가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호가 상승폭도 줄어든 것이다.

노원구 상계동 S부동산 대표는 "서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지역에서는 연이은 대책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요즘 거래 문의조차 없어 평소보다 일찍 사무실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종합부동산세를 올리면서 투자 수요가 한 발 물러섰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매수·매도 심리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9.13대책 발표 직전까지 이어져 온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는 일단 진정되고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라며 "규제지역에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요건을 강화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로, 무주택자들의 주택구입이 더욱 신중해지면서 매매 거래량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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