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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앞둔 우리은행에 '선택'받고 싶은 보험·증권사

  • 송고 2018.10.11 17:03 | 수정 2018.10.11 17:1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매물 금융사 "안정적 은행수익 갖고 있는 금융지주로 편입 희망"

우리은행 명동 본점 전경ⓒEBN

우리은행 명동 본점 전경ⓒEBN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계열로 편입되길 원하는 금융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금융사들은 오래 누적된 매각 피로감에 사업 안정성을 보유한 금융지주체제에 편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KDB생명을 비롯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토러스투자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이 인수합병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IB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위탁관리를 받고 있는 안방그룹 계열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매각 가능성을 유력시하고 있다.

IB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안방그룹이 자회사 매각에 대해 일단 시도는 하게 될 것"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인수합병에서 매각 가능한 보험사는 1~2개 수준으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나머지는 인수하는 쪽에서 인수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다.

교보증권도 매각 가능성이 언급된다.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년째 엑시트(자금 회수) 요구를 받고 있는 모회사 교보생명이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달래기 위한 카드로 교보증권 매각을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교보증권을 살 곳이 있다면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가격이 투입원금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팔 수 있다는 얘기다. 새로운 회계기준인 IRFS17과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 확충도 교보생명엔 중요한 과제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매각을 희망하거나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행보를 눈여겨 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 후 비은행 계열사를 확대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은행은 지난 6월 특허청에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생명보험, 우리손해보험, 우리금융투자, 우리종금증권, 우리리츠운용, 우리금융재보험 등 예상 신규 계열사 10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자산운용 등 7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연내에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가 이르면 다음달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을 검토 중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지주 출범은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달 초 내부 간담회를 열고, 회장 선임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거론되는 한 금융사 관계자는 "팔리는 입장에서 시장 상황을 현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매물을 사줄 수 있는 곳은 금융지주와 미래에셋그룹 정도로 추정된다"며 "기업에 속한 직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은행수익을 전제로 하고 있는 금융지주로 편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는 "때만 되면 부상하는 매각설과 언제든 매각 될 수 있다는 피로감이 조직에 팽배했다"면서 "조직 개편은 물론 인력 확충도 중단된 상황에서 빨리 회사 향방이 정해지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IB관계자는 "인수합병으로만 금융사 사업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제한적 기회요인이 인수합병 시장에 부각되고 있는데, 사실상 살 수 있는 기업도, 팔릴 수 있는 기업도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수가 나오기는 희박하다"고 관전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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