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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올해도 아모레퍼시픽 제칠까?

상반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으로 1위
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업계 2위로 밀려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8-10-10 15:35

▲ (왼쪽부터)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사옥ⓒ각 사

국내 화장품 업계 1위를 놓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이어 올해도 LG생활건강이 '왕좌'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3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1조7401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2719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78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조3615억원, 영업이익은 31.8% 늘어난 133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 1502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부터 3년간 업계 1위를 줄곧 지켜왔다. 2016년에는 LG생활건강과 매출 격차를 약 6000억원까지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은 역전됐다. 사드 갈등으로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LG생활건강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왕좌를 지켰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3조3118억원, 영업이익 5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12.0% 증가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거뒀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조217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이 같은 성장에는 ‘후’가 효자 브랜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후는 2016년 단일 브랜드로 1조원을 돌파한 후 사드 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조4000억원을 기록, 올해 역시 7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LG생활건강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딘 경영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2분기 및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와 중국에서 화장품 시장으로 진입하는 신규사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국내외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도 LG생활건강의 1위가 점쳐지면서 하반기 양사 간 더 치열한 왕좌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