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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 안긴 바로투자증권, 리테일시장 블랙홀 '주시'

  • 송고 2018.10.10 16:04 | 수정 2018.10.10 18:00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카카오페이, 바로투자증권 지분 60% 인수 결정… 여파는

임희연 연구원 "카카오 증권업 진출, 리테일 경쟁 심화"

서울 여의도 소재 증권가의 흐린 하늘. ⓒEBN

서울 여의도 소재 증권가의 흐린 하늘. ⓒEBN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품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로 증권업의 리테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스탁'을 통해 바로투자증권을 증권 CMA 계좌 개설, 스탁론, 주식담보·신용대출 등 리테일 서비스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증권가는 △리테일 부문 고객 이탈 △전통적인 수익 부문 경쟁 심화 △펀드 판매 붐으로 인한 반사 이익 등 크게 3가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들의 증권업 진출 가속화는 향후 리테일 부문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권의 복잡한 상품 구조와 앱(App)에서 벗어나 단순화된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젊은 고객층 유입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역시) 카카오뱅크처럼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출범할 경우 충성 고객층을 보유하지 못한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리테일 부문 고객 이탈 등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손익 측면에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점쳤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대형 증권사 기준 금융상품 판매 수익 비중은 9.0%에 그쳤고 카카오페이는 젊은 고객 대상, 기존 증권사는 고령HWNI(고액순자산 보유자) 대상으로 주요 타겟 WM(자산관리) 고객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수익 부문 경쟁 심화와 관련해 임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및 WM 등 전통적인 수익 부문 경쟁 심화로 IB(투자은행), 트레이딩 등 고유 자본 투자 업무의 중요도가 점증될 것"이라며 "대형사를 중심으로 허용된 발행어음, 종합금융투자계좌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페이의 흥행으로 인한 반사이익 의견도 내놨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펀드 판매 붐을 다시 한 번 일으킬 경우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펀드 판매 성장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펀드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수요 확대로 인한 펀드 판매 수수료 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08년 이후 주식형 펀드 판매량은 매년 감소해왔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신용 대출 및 IB 등 증권사 고유의 자본을 활용한 비지니스 확대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바로투자증권이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 419억원에 그치는 중소형 증권사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바로투자증권의 덩치가 작은 만큼 카카오페이가 증권업 자체에 뛰어들기 보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일단 증권업 라이센스를 구매해 확보한 셈이 되기에 밑보는 장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2일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 인수 결정을 내리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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