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서비스 고도화…오타 검색어 교정 43%↑

송고 2018.10.08 14:32 | 수정 2018.10.08 14:29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한글 자연어 처리 기술로 사용자를 이해하는 서비스 제공

네이버 사옥 전경ⓒ네이버

네이버가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검색 이용자의 의도를 더욱 잘 이해하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모바일 상에서 검색이 일상화된 이용자들을 위해 AI 기술 기반 검색어 교정 시스템인 'AIQSpell'을 개발해왔다. 딥러닝을 비롯한 최신의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검색어 교정 시스템을 대체했으며 최근 이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오타 질의들에 대한 검색어 교정량이 43% 증가했다. 오타를 자동 변환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긴 질의에서 발생하는 오타를 알맞은 검색어로 교정하는 비율이 대폭 늘어났다.

맞춤법 오류나 오타 등으로 인해 검색결과가 0건으로 나타나는 '검색결과 0건 질의' 역시 크게 감소했다.

김태일 네이버 검색어 교정 개발자는 "최신 AI기술 적용으로 올해 9월에는 지난 1월 대비 검색결과 0건 질의가 약 52% 감소했다"며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검색어까지도 알맞게 변환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AI 기술의 적용으로 자동완성 서비스 역시 대폭 개선됐다. 올해 9월 개편된 네이버 자동완성에는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 도입됐다.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검색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네이버는 '개체명 연결(Entity Linking)' 기술로 700만 개 이상의 개체명을 인식해서 처리하고 있다. 네이버의 개체명 연결 기술은 문서에 출현한 각 단어에 정확한 의미구분자(Entity ID)를 부착해 중의적인 검색어마다 알맞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데 활용된다.

해당 기술은 2016년 1월 개발 시작 이후 동명이인 인물의 노출 순위 자동 변경, 증권 종목 및 스포츠 섹션의 뉴스 기사 자동 분류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됐다. 정유진 개발자는 "앞으로 개체명 연결 기술을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해당 기술을 더욱 다양한 서비스 상황에 맞게 활용할 방법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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