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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실적 삼성·기대 이하 LG, 4분기 전망은?

4분기 삼성·LG전자, 3분기 대비 실적 감소 전망…비수기 영향
삼성전자, 낸드 가격 하락 전망…LG전자, 스마트폰 부진 지속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10-08 11:54

▲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나란히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나란히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전기전자업종 비수기인 4분기에 계절적 요인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 LG전자는 주력 가전 사업부의 실적 정체가 예상된다.

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6조4556억원, 영업이익 16조9110억원으로 추정됐다. 3분기 실적보다 매출액은 2.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수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8000억원으로 소폭 감익을 전망한다"며 "3분기와 같은 환율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낸드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으로 반도체와 IM(스마트폰)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실적도 올해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상승 추세, 컴퓨팅 산업 관련 부정적 이슈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도체도 IM도 올해 실적을 능가할만한 성적을 낸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반도체 투자 속도 조절과 학습효과 등을 감안하면 실적 둔화 정도는 소폭에 그칠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2조8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도 올해 4분기 실적이 직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6조8608억원, 영업이익 5849억원 수준이다. 3분기 대비 매출액은 9.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0% 이상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의 상고하저 흐름은 어닝 구조 특성상 수 년째 반복되고 있으며 충분히 예견된 실적 하락"이라며 "4분기에는 대표 가전제품군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TV 사업의 연말 판매촉진 프로모션 비용이 이익 감소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MC(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부문별 영업이익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MC 부문에서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약 3년간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마케팅 비용증가와 판매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MC 부문 실적 부진 지속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급감한 49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3조1000억원, TV와 가전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30%, 5% 증가한 1조7000억원, 1조5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