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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 조선, 미래 인재들에 화답하는 방법

  • 송고 2018.10.08 11:06 | 수정 2018.10.14 17:16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지난달 6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채용설명회를 찾았다.

현대중공업 채용담당자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탐색을 위한 멘토링을 실시했다.

열기 가득한 설명회가 끝나고 수업을 위해 자리를 뜨는 학생들에게 이것저것 질문했다. "현대중공업과 관련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수집했느냐."는 등 조선학과 학생들과의 대화가 끝날 무렵 아차 싶은 순간이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이 한국 대표 조선사이기도 했기에 학생들에게 취업 관련 가장 궁금한 점이 무엇이냐를 물었을 때였다.

놀랍게도 학생들이 쏟아낸 질문은 "연봉은 얼마나 되나.", "서울에서의 근무는 가능한가."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까닭이다.

이번 설명회에 대해 '어려운 조선업 경기에서 조선학과 학생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는 공지가 있었던 터라 "조선업계의 현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가."라는 질문이 압도적이리라 짐작했던 터였다.

학생들은 특히 "졸업유예를 고민하고는 있으나 당연히 조선소 취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업체만이 아닌 중형업체에 대해서도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취업을 꺼리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문득 기자의 졸업 당시 상황이 떠올랐다. 나도 그랬었다. 전공을 살리고 싶은 조선학과 학생들. 비록 당장은 아니지만 조선업계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와 결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조선학과 학생들에게 화답하 듯 한국 조선이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은 미래인 조선학과 학생들을 그대로 흡수해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그들에게 지금의 힘든 시기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한국 조선이 1위의 영광보다 좀 더 확실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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