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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고유가·태풍 '3중고'…맥 못추는 항공株

  • 송고 2018.10.05 17:19 | 수정 2018.10.05 17:2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항공유 단가 전년比 30% 이상↑·비용 부담 증가

자연재해에 일본 매출 의존도 높던 LCC '직격탄'

ⓒ픽사베이

ⓒ픽사베이


항공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비수기인 4분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고유가와 자연재해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다. 3중고(重苦)다. 불안정한 대외변수와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른 국내 증시의 침체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항공주의 상승 모멘텀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0.47%, 티웨이항공 0.11% 내렸다. 제주항공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국내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은 전날 대비 1.84%(500원) 상승한 2만7700원에 마쳤다. 진에어도 같은 기간 0.74%(150원) 오른 2만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일부 상승세를 보인 항공주는 기존 악재 해소에 따른 상승이 아닌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등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실제 항공·저비용항공사 업종 평균지수는 하반기 들어 28.12%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도 9.3% 내렸다.

항공주의 추세적인 하락세는 유가 상승 악재가 발생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항공업은 운송권 가격에서 차지하는 유류비 비중이 20~30%에 달해 유가 상승 여부가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수준으로 오를 때 항공사가 부담해야 하는 유류비 지출은 연간 2000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유가는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항공사들의 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08달러(2.7%) 하락한 74.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9달러(1.8%) 오른 86.29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14년 말 이후 최고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업계 일각에서 국제유가가 올 연말께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 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항공유가 단가가 전년대비 30% 이상 상승했고, 10월 이후 항공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서고 있어 4분기에도 여전히 비용부담은 이어질 것"이라며 "원가 부담이 높아진 반면 수요가 위축되면서 이익 증가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태풍과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항공업계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태풍 '제비' 영향으로 간사이공항이 폐쇄되면서 일본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LCC들은 실적에 큰 타격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항공사별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티웨이항공이 31.5%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28%, 진에어는 24.0%로 모두 20%대를 웃돌았다.

항공주는 한동안 지금과 같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3·4분기는 부진한 실적에 더해 추세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높았던 LCC 대비 대형사 매력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차등적 시각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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