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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원롯데 강화' …풀려나는 신동빈 최우선 과제

  • 송고 2018.10.05 16:30 | 수정 2018.10.05 16:5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항소심서 2심서 집행유예 4년 선고

경영권 분쟁 종식·지주체제 마무리작업 집중 할 듯

롯데 신동빈 회장.ⓒEBN

롯데 신동빈 회장.ⓒEBN

신동빈 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구속 8개월만에 풀려나게 됐다. 향후 신 회장은 일본 주주들의 강력한 신뢰를 통해 한일 원롯데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룹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지주체제 전환 마무리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서울고법 형사8부는 롯데 신동빈 회장의 경영비리 및 뇌물제공 혐의에 대한 2심 선고에서 제1원심판결(경영비리) 유죄부분과 제3원심판결(뇌물공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월에 처하나 확정일로부터 4년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로써 신 회장은 지난 2월13일 1심에서 법정 구속된 뒤 8개월만에 옥에서 풀려나게 됐다.

그동안 총수 공백으로 여러 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복귀를 기점 삼아 경영 정상화 및 공격적 경영, 대규모 사회공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신 회장의 복귀로 경영권 분쟁도 종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회장 구속 기간 동안 경영권 탈환에 애썼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6월29일 롯데홀딩스 정기주총에서 △신동빈 이사 및 츠쿠다 사장(신 회장 측근) 해임 △신동주 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등 2015년 7월 이후 5번이나 롯데홀딩스 주총을 통해 경영권 확보를 시도했다.

사실 신 전 부회장은 지분 면에서 신 회장보다 우위에 있다. 한일 롯데그룹의 정점에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있는데 여기의 최대주주가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50%+1주)로 있는 광윤사이다. 광윤사가 33%, 일본 임직원들이 주주로 있는 종업원지주회가 32%, 일본롯데자회사 및 조합이 31.6%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본 주주들은 번번히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 롯데를 크게 성장시킨 신 회장의 경영력이 신 전 부회장보다 높다고 평가한 것이다.

신 회장이 8개월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되면서 일본 주주들은 더욱 그에게 신뢰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롯데그룹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지주체제 전환 속도도 탄력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하고 그 아래로 유통, 식품, 금융 분야의 51개 계열사를 편입시켰다. 하지만 아직 핵심 계열사인 호텔, 화학, 물산의 편입이 남아 있다.

롯데그룹은 화학 계열사의 편입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문제는 호텔이다. 호텔롯데는 상당한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중간지주사나 마찬가지다. 현재 호텔롯데의 지분은 일본 주주들이 99%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가 롯데지주로 편입되기 위해선 우선 일본 주주들을 설득시켜 상장한 뒤 증자를 통해 롯데지주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지분의 과반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서 일본 주주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데 이 작업은 거의 신 회장만이 할 수 있다는게 그룹의 설명이다.

신 회장은 심신을 회복하는 대로 곧바로 일본 주주들을 만나러 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 기간에도 신뢰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호텔롯데의 상장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지주체제가 완성되려면 호텔롯데 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 회장만이 일본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다. 신 회장이 풀려나면서 지주체제 전환 마무리도 그만큼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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