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2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재계 5위 그룹 롯데는 숨죽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속 8개월을 맞은 신 회장은 오는 5일 오후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구속 상태가 유지되거나 석방될 수 있다.
롯데는 신 회장이 석방될 경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대규모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단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면 총수 부재 상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된 롯데는 심각한 경영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신 회장의 2심 선고 공판이 오는 5일 개최된다.
신 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특허 취득을 청탁하는 대가로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사실상 지배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한 혐의로 구속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신 회장이 총수 일가에 500억원대 '공짜 급여'를 지급하게 하는 등 횡령·배임을 저지른 경영비리 사건까지 함께 선고한다.
신 회장이 석방된다면 총수 부재로 연기된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인수합병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사업 등 해외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등 당면 현안들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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