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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혁신·첨단 이미지 성공적 변신...유럽서 쌩쌩”

토마스 슈미트 유럽권역본부 COO, “올해 목표 1만대 초과달성 예상”
유럽서 SUV 전기차는 코나EV 유일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8-10-03 16:00

▲ 토마스 슈미트 유럽권역본부COO
[프랑스 파리=박용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과거 높은 가성비 이미지를 탈피하고 혁신과 첨단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 변화 등으로 인해 올해 판매가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COO 토마스 슈미트는 2일 2018 파리모터쇼가 열리는 포트르 디 베르사이유 박람회장 현대차 부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치(52만5000대)를 초과해 53만5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을 낼 경우 유럽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시장 점유율은 4%로 봤는데 현재 이보다 조금 높게 나오고 있다고 슈미트 COO는 언급했다.

이처럼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데 대해 그는 “유럽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테스트 통과인데 현대차가 이를 통과한 몇 안 되는 회사”라며 “르노와 닛산은 지난 9월에 통과하지 못해 차량 판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WLTP는 강화된 환경규제로 이 방식이 적용되면 현재 자동차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연비보다 10~15%가량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신차에는 9월부터 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기존 차량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도입을 유예하고 있다.

현대차가 유럽시장에서 과거 가성비로 승부했다면 지금은 혁신과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유럽에서 환경규제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는 현대차에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라며 “유럽에서 SUV 전기차는 코나EV가 유일하고 수소전기차 넥쏘 등 각종 친환경차를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고 자평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에서 넥쏘 자율주행을 통해 보였듯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의 높은 기술력이 친환경 고성능 등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변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출범한 유럽권역본부가 지난 6월 출범하면서 판매와 터키, 체코공장 생산 권한도 갖게 됨에 따라 슈미트 COO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그는 “터키 경제 위기로 환율이 하락하고 이자비용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터키 생산물량을 관리하는 부분이 극복해야할 과제”라며 “하지만 권역본부가 생기고 권한이 이양되는 것은 유럽 비즈니스 차원에서 당연히 좋은 것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나 유동 자금이 유럽으로 들어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광저우기차가 파리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현대차와 경쟁관계를 형성하지 않을까하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그는 “현실적인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판매망이 필요하고 딜러 네크워크와 AS도 잘 개발해야한다”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품질도 중요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규제도 맞춰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부가해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새로운 도전이 되겠지만 현대차는 잘 개발돼 있고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