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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남북경협 수혜 입을까

  • 송고 2018.09.21 14:57 | 수정 2018.09.21 16:3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최정우 포스코 회장 방북후 "철강업계 큰 기회 될 것"

현대제철 철도레일 공급 기대…"증설은 아직"

파이넥스 3공장.ⓒ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포스코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서 철강업 수혜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평양 방북 경제사절단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는 2007년 이구택 전 회장 이후 11년 만에 동행, 포스코의 남북경협 계획도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21일 임원회의에서 "포스코 뿐만 아니라 (남북경협이) 철강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며 "그룹사들도 좋은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가동 중인 남북경헙TF에서 남·북·미관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경협이 재개되고 우리 그룹에 기회가 오면 구체화 되도록 잘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이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는 "10년 전에는 북한에서 무연탄을 수입했었다. 서로의 관계가 다시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대북 사업 관련 태스크포스(TF)까지 마련하고 나설 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포스코가 필요로 하는 철광석 및 원료탄, 포스코켐텍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마그네사이트, 음극재를 만들 수 있는 천연흑연 등이 북한에 많이 내장돼 있어 제철소 혁신이나 철강업 투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파이넥스(FINEX)' 수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파이넥스는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동급 일반 용광로 대비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85%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북한에는 약 58억t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지만 품위가 30%에 못 미치는 저품위 철광석으로 추가적인 선광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저품질 철광석으로 쇳물 생산이 가능한 만큼 북한 경제 상황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북한이 자력으로 대규모 설비 건설 혹은 기술 개발은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 제강사와 포스코의 합작사 설립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 북한은 파이넥스 공법에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방북 전 열린 한 포럼에서 "북한이 파이넥스공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철강을 협력의 한 분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제강사의 가동률은 30%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저품위 철광석을 파이넥스 기술을 활용해 코크스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파이넥스 공법은 북한산 저품위 철광석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역시 국내 유일의 철도레일 생산업체로 북한 철도·인프라 확충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남과 북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서 더 나아가 착공 시한을 연내로 못 박았다.

정부는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위해 내년 예산에 295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각종 조사와 설계, 초기 공사에 드는 비용이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에서 연간 생산량 6만t, 매출액 750억원 내외로 철강재 전체 판매량 2200만t 대비 비중이 극히 작다. 추가 투자 없이 물량을 늘릴 수 있는 여지도 제한적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철도레일 생산 라인 증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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