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순환출자 구조와 함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고 21일 밝혔다.
김준섭 연구원은 "삼성SDI가 삼성물산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 3.98% 역시 매각될 것이라는 오버행 이슈가 주가 부진의 요소로 작용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삼성물산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일 삼성전기와 삼성화재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 각각 2.61% (500만주) 1.37%(261.7만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기는 삼성물산 지분 2.61%에 대해 6425억원(주당 12만8500원), 삼성화재는 1.37%에 대해 3285억원(주당 12만5500원)에 매각을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기준을 바꿔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8월 26일까지 매각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오버행 해결도 긍정적이지만 건물 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물산은 보유하고 있던 강남역 사옥을 7484억원에 매각하면서 대규모 현금 유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종합화학 지분 20.1%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유입된 현금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어 실적 개선세와 함께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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